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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역사, 둘이 다 쓰네

축구 역사, 둘이 다 쓰네

입력 2014-12-12 00:00
업데이트 2014-12-12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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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호날두 숨가쁜 신기록경쟁

두 축구 천재의 기록 경쟁이 숨가쁘다.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리오넬 메시(27·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레알 마드리드)의 득점 경쟁이 축구팬들을 연일 달뜨게 하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득점에서는 메시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통산 해트트릭 기록에서는 호날두가 앞서고 있다. 하지만 서로 쫓고 쫓기면서 격차가 좀처럼 벌어지지 않고 있어 흥미를 자아낸다.

메시는 1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F조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6차전에서 대회 통산 75호 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자신의 대회 최다 득점 기록을 또 한 번 뛰어넘었다.

메시는 지난달 24일 아포엘(키프로스)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으로 통산 74호 골을 기록한 지 2주 만에 신기원을 개척했다. 바르셀로나가 PSG를 3-1로 누르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만큼 메시의 기록 행진은 이어진다.

메시는 또 프리메라리가에서 256골을 넣어 통산 개인 최다 득점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

챔스리그에서 호날두는 메시의 뒤를 숨가쁘게 쫓고 있다. 호날두가 전날 루도고레츠(불가리아)와의 C조 6차전에서 개인 통산 72호 골을 넣었지만 메시가 이날 한 골을 추가하면서 격차는 다시 세 골로 벌어졌다.

반면 프리메리리가에서 둘의 격차는 꽤 크다. 호날두는 200골을 넣어 메시에 56골이 뒤진다. 호날두의 프리메라리가 경력이 메시보다 짧기 때문이다. 메시는 이번 시즌까지 11시즌을, 호날두는 6시즌을 라리가에서 보냈다.

라리가 통산 해트트릭 기록에서는 호날두가 오히려 앞선다. 호날두는 6시즌 동안 23차례 해트트릭을 기록, 라리가 개인 통산 최다를 자랑한다. 메시는 21개를 기록, 역대 3위에 올라 있다.

경기당 득점도 호날두가 한 수 위다. 호날두는 경기당 1.12골을 넣었지만 메시는 0.88골로 뒤처진다.

호날두가 올 시즌 워낙 기세가 좋아 메시는 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최다 득점 경쟁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프리메라리가 통산 최다골 경쟁도 마찬가지다. 메시가 크게 앞서지만 경기당 골에서 앞선 호날두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서다.

프리메라리가 최다 득점의 영예는 둘 중에 현역 생활을 더 오래하는 선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호날두가 29세로 메시보다 두 살 많다. 그러나 잔부상이 더 많은 메시도 안심할 수만은 없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12-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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