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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을 꿰뚫을 창, 제주서 완성될까

슈틸리케호의 아시안컵을 꿰뚫을 창, 제주서 완성될까

입력 2014-12-16 00:00
업데이트 2014-12-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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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급 부상 속 강수일·이종호·황의조에는 ‘둘도없는’ 기회

‘원톱 부재’를 걱정하는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의 고민이 제주 전지훈련에서 해결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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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서 몸 푸는 축구대표팀
서귀포서 몸 푸는 축구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5일 오후 제주 서귀포 시민축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며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7일 제주 서귀포에서 전훈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번 전훈에서 가장 큰 과제는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상대 골문을 위협해 줄 최전방 공격수를 찾는 일이다.

이동국(전북 현대)이 종아리 근육, 김신욱(울산 현대)이 정강이뼈 부상을 입고 박주영(알샤밥)의 발끝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

이번 아시안컵에서 맞붙을 수 있는 일본이 오카자키 신지(마인츠)가 올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펼치는 득점 레이스(8골)에 함박웃음을 짓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의 허약한 골 결정력에 한숨짓던 슈틸리케 감독은 아예 주전급 공격수들이 ‘증발’하자 골머리를 싸매고 있다.

이번에 소집된 ‘소장파’ 공격수들에게 제주 전훈은 앞으로 꾸준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는 둘도 없는 기회다.

이번에 태극마크를 처음 단 강수일(포항 스틸러스)은 최근 K리그에서의 상승세와 타고난 재능으로 볼 때 아시안컵 주전 감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만년 유망주 소리를 듣던 그는 8년차인 올해 포항에서 황선홍 감독의 조련 아래 6골 3도움을 올리며 다시금 주목받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탄력과 스피드가 장점이었던 그는 그동안 약점으로 지목받았던 문전 파괴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는 단점은 아직 완전히 고치지 못했다. 소속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기 위해 사력을 다하던 시즌 막판 8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획득에 한 몫을 한 이종호(전남 드래곤즈)는 이번에 선발된 5명의 공격수 가운데 가장 ‘배 고픈’ 선수다.

다친 김승대(포항) 대신 대체 발탁된 그는 전날 열린 전훈 첫 훈련에서 가장 뜨거운 열정을 보였다.

본인의 장점인 많은 활동량을 유감없이 과시하며 미니게임에서 골까지 넣었다. 상대 수비수를 적극적으로 압박하며 거친 태클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의 유니폼은 땀에 흠뻑 젖어 유난히 짙은 색깔이었다.

지난 시즌 FC성남에서 영양가 높은 활약을 펼친 황의조 역시 무시하지 못할 선수다.

그는 소속팀에서 주로 김동섭의 교체 선수로 뛰었다. 그러나 득점 수는 김동섭과 같은 4골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하고도 팬들에게 ‘답답한 플레이를 한다’는 이유로 저평가를 받은 이용재(V-바렌 나가사키), K리그에서 강팀을 상대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인 이정협(상주 상무)도 축구화 끈을 꽉 조여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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