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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시즌 첫 도움…스완지, QPR과 극적 무승부

기성용 시즌 첫 도움…스완지, QPR과 극적 무승부

입력 2015-01-02 04:21
업데이트 2015-01-02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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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 합류를 앞둔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시즌 첫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승점 획득에 공을 세웠다.

기성용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와의 2014-2015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달 30일 리버풀과의 19라운드에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처음으로 후반전 교체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날은 다시 풀타임을 뛰었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보니가 터뜨린 동점골을 도와 시즌 첫 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지난달 21일 헐시티와의 17라운드에서 결승골이자 자신의 정규리그 3호골을 터뜨린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올 시즌 정규리그 4번째 공격포인트다.

이 경기를 끝으로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떠나는 기성용은 기분 좋게 호주로 향하게 됐다.

QPR의 수비수 윤석영(25)은 부상으로 결장해 한국 선수 맞대결이 성사되지는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도움을 받은 보니의 동점골에 힘입어 QPR과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을 획득, 9위(승점 29)를 유지했다.

먼저 웃은 쪽은 QPR이었다.

전반 20분 르로이 페르가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강하게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대에 꽂히며 QPR이 기선을 제압했다.

기성용은 동료에게 긴 패스를 찔러주는 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맡았으나 스완지시티의 공격이 대체로 원활하지 않은 가운데 패스미스도 종종 나왔다.

후반전 초반 QPR의 파상공세에 스완지시티도 반격에 나섰으나 후반 7분 길비 시귀르드손의 프리킥에 이은 페데리코 페르난데스의 헤딩슛이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는 등 골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후반 25분 시귀르드손 대신 보니가 투입된 이후 기성용은 이전보다 공격적으로 나섰고, 스완지시티 공격에 다소 활력이 붙기 시작했다.

기성용은 후반 28분 조이 바튼의 파울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이 프리킥 상황에서 기성용은 보니에게 절묘하게 공을 밀어줬으나, 보니의 매서운 오른발 슈팅이 QPR 골키퍼 로버트 그린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41분에는 스완지시티의 웨인 라우틀리지가 QPR의 칼 헨리에게 거친 태클에 대응하다 퇴장 당해 승기가 사실상 QPR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기성용은 후반 추가시간 접어들어 재치있는 움직임과 패스로 동점골을 끌어냈다.

오른쪽 측면에서부터 서서히 공을 몰고 중앙으로 이동하던 기성용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상대 선수를 제치고 페널티지역 중앙에 자리한 보니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보니는 오른발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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