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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축구 대통령’ 16년 독주 멈추나

‘세계 축구 대통령’ 16년 독주 멈추나

강신 기자
강신 기자
입력 2015-02-10 23:52
업데이트 2015-02-11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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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구 등 4명 FIFA회장 후보 확정

제프 블래터(79)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5선에 성공할 것인가, 아니면 세대교체의 바람에 쓸려 나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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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 회장 후보 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왼쪽에서부터 미카엘 판 프라흐, 루이스 피구, 알리 빈 알 후세인, 제프 블래터. AFP ANP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10일 회장 후보 4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왼쪽에서부터 미카엘 판 프라흐, 루이스 피구, 알리 빈 알 후세인, 제프 블래터.
AFP ANP 연합뉴스
FIFA 산하 선거관리위원회는 10일 블래터 현 회장을 포함해 총 4명을 회장 후보로 최종 확정했다. 네덜란드의 미카엘 판 프라흐(68) 네덜란드 축구협회(KNVB) 회장, 포르투갈의 축구영웅 루이스 피구(43), FIFA 부회장인 요르단의 알리 빈 알 후세인(40) 왕자가 블래터의 아성에 도전한다.

FIFA는 209개의 회원국을 거느린, 연간 예산이 2조 5000억원에 달하는 거대 조직이다. 192개 회원국이 뭉친 유엔보다 규모가 크다. 블래터는 임기 4년인 FIFA 회장 4선에 성공, 16년 동안 ‘공룡’ FIFA를 틀어쥐었다.

블래터의 5선 여부는 부정부패 논란을 극복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독일 주간지 슈피겔은 “블래터 회장이 주앙 아벨란제 전 회장을 비롯한 여러 인사가 연루된 뇌물 스캔들에 대해 알고도 방관했다”면서 “FIFA 개혁 보고서에는 블래터가 묵인했다는 사실이 누락됐다”고 비난했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이 과정에서 블래터 회장이 외압을 행사했다”며 날을 세웠다. 알 후세인 부회장은 “FIFA 중심부부터 문제가 있다는 증거”라면서 “의심을 털고 싶다면 가르시아 보고서 원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5-02-11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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