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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이렇게 예쁜 아홉살 딸을 잃다니’ 루이스 엔리케 안타까운 사연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8-30 10:24
업데이트 2019-08-3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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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예쁜 딸을 잃었으니 아빠의 마음은 어떨까?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FC 감독을 지낸 루이스 엔리케(49)가 골육종으로 아홉살 딸 사라를 잃었다. 국가대표 감독에 부임한 지 일년이 조금 안돼 지난 6월 개인 사정이 있다며 물러났는데 딸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는 소셜미디어에 지난 5개월 동안 병원 직원들이 사나를 극진히 보살펴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우리 가족을 이끌 별이 될 것”이라며 “벌써 우리는 많이 그립지만 미래에 다시 만날 것이란 희망을 안고 살아가는 모든 순간에 널 기억할 것”이라고 애달픈 심정을 드러냈다.

스페인축구협회(RFEF)도 “여린 사나가 슬프게 세상을 떠난 것을 추모한다”면서 “고통 속에서도 오늘 우리 모두와 함께 한 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엔리케는 바르셀로나 선수 시절 301경기에 출전해 두 차례 라리가 우승과 201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는데 바르셀로나 구단은 “어려운 때에 루이스 엔리케와 그의 가족들에게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한다. 편안히 잠들어라 사나”라고 밝혔다. 리오넬 메시도 “우리가 세상의 모든 강한 이들과 함께 한다”고 애도했다. 스페인 총리와 테니스 스타 라파엘 나달, 그리고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까지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한때 엔리케가 지도했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AS로마도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말도 안되게 슬프고 힘든 시간에 우리 구단 모든 이의 마음은 루이스 엔리케와 가족들과 함께 한다”고 추모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루이스 엔리케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치른 경기 도중 이번에 세상을 떠난 딸 사나가 스페인 국기를 휘젖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루이스 엔리케가 지난 3월 마지막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치른 경기 도중 이번에 세상을 떠난 딸 사나가 스페인 국기를 휘젖는 것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AFP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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