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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프리킥으로 끝낸 ‘울산 심장’ 김보경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9-11-03 20:46
업데이트 2019-11-04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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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 꺾고 우승 향한 9부 능선…제주, 인천 제압 강등 탈출 희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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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K리그1 36라운드에서 울산 미드필더 김보경이 후반 36분 결승골을 넣은 뒤 관중을 향해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FC 서울의 K리그1 36라운드에서 울산 미드필더 김보경이 후반 36분 결승골을 넣은 뒤 관중을 향해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최승섭 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울산 현대가 2019 K리그1 우승을 향한 9부능선에 안착했다.

울산은 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파이널A 36라운드에서 FC 서울과 접전 끝에 1-0으로 이겼다. 울산은 파이널 라운드에서 대구 FC, 강원 FC에 이어 서울까지 격파하는 3연승으로 승점 78점을 확보했다. 서울은 3위(승점 55)는 사수했지만 파이널 라운드 들어 1무2패의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숨쉴 틈 없이 계속되던 양 팀의 공방전을 깬 건 울산의 만능 미드필더 김보경(30)이었다. 김보경은 후반 36분 페널티 지역 바로 앞에서 얻어낸 프리킥 기회에서 그림 같은 왼발 프리킥을 골문 구석으로 꽂아 넣으며 팽팽한 균형을 깼다. 다급해진 서울은 수비까지 전진하며 동점골을 노렸지만 울산의 탄탄한 수비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선두경쟁 맞은편에선 꼴찌 탈출을 위한 강등전쟁이 처절하다. 12위로 강등 위기에 몰린 제주 유나이티드는 2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36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이기며 희망가를 불렀다. 강등을 피하겠다는 절박함으로 6경기 만에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고 6경기 무승 기록도 깨버렸다. 반면 최근 6경기 무패(2승4무)로 ‘생존왕’ 면모를 과시하던 인천은 이날 패배로 다시 험난한 잔류 경쟁에 휘말렸다.

이로써 K리그1은 잔여 경기가 두 경기씩인데도 10위 인천(승점 30)부터 12위 제주(승점 27)까지 승점 차가 3점으로 좁아졌다. 게다가 11위 경남 FC(승점 29) 역시 2일 상주 상무에 0-1로 패하며 강등권을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 24일 열리는 37라운드에서 인천은 상주, 경남은 성남, 제주는 수원을 각각 만난다. 승점으로는 인천이 가장 유리하지만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선 ‘다득점 우선 원칙’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인천은 순위는 앞서 있지만 득점순으로 보면 제주(42득점), 경남(41득점), 인천(31득점)이어서 승점 차를 벌려 놓지 않으면 다득점에서 밀릴 수도 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9-11-0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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