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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19세 ‘리틀 리버풀’, 리그컵 대패

평균 19세 ‘리틀 리버풀’, 리그컵 대패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19-12-18 18:06
업데이트 2019-12-1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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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연소… 애스턴 빌라에 0-5 참패

클럽 월드컵 출전한 1군은 오늘 4강전

만 하루 사이에 두 경기를 소화해야 해 어쩔 수 없이 역대 최연소 선발 라인업을 꾸리게 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이 리그컵 대회에서 대패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카라바오컵 8강 애스턴 빌라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4골을 내주고 0-5로 졌다. 카라바오컵은 하부리그 프로팀들까지 총출동하는 토너먼트 대회다. 우승팀에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무함마드 살라흐,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버질 반다이크 등 정예 멤버들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함께 19일 새벽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4강전 몬테리이와의 경기를 치러야 해서 이 경기에 나서는 게 불가능했다.

때문에 리버풀은 23세 이하 팀 감독 닐 크리칠리에게 지휘봉을 맡기고 하비 엘리엇(16), 키-야나 회버(17) 등 23세 이하 유스 선수들을 위주로 카라바오컵에 임해야 했다. 선발 11명의 평균 나이는 19세 182일. 2017년 1월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플리머스전(21세 296일)을 넘어선 리버풀 구단 역사상 가장 어린 라인업이었다.

앞서 하루 사이에 영국과 카타르에서 두 경기를 치르게 된 리버풀은 카라바오컵을 주관하는 잉글랜드풋볼리그(EFL)에 8강전 일정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리버풀 정예 멤버들은 도하에서 플라멩구(브라질)-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의 클럽 월드컵 4강전을 관람한 뒤 숙소로 돌아와 TV 중계를 통해 ‘리틀 리버풀’의 경기를 지켜봤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이후 17경기에서 무패 행진(16승 1무)을 벌이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은 국내 경기로서는 올 시즌 첫 패배를 기록한 셈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19-12-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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