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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덜 풀린 대구FC, 또 미뤄진 첫 승

몸 덜 풀린 대구FC, 또 미뤄진 첫 승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17 17:56
업데이트 2020-05-18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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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개막전도 비겨 2경기 연속 무승부… 연습경기 못 해 아직 실전 감각 부족

‘첫 승까지 아직 2% 부족.’

지난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 바람을 일으켰던 대구FC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첫 승 신고를 미루고 있다. 지난 16일 기대를 모았던 홈 개막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겼다. 지난주 1라운드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와 0-0으로 비겼다. 포항전은 상대가 다소 앞선 전력으로 평가받지만 홈 경기였다는 점에서, 인천전은 원정이었지만 한 수 아래 팀이 상대였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대팍 신드롬’을 이어 가기 위한 예열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다.

대구는 5년간 함께했던 안드레 감독이 돌연 팀을 떠나며 올해를 어수선하게 시작했다. 또 골문을 든든하게 지켰던 조현우가 울산 현대로 이적하고 측면 수비를 담당했던 박병현이 입대했다. 하지만 핵심 선수 대부분 그대로 남아 전력 누수를 최소화하고 또 ‘레전드 외인’ 데얀을 영입하며 노련미까지 보탰다.

개막 뒤 아쉬운 결과는 지난해 15골 10도움, K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로 대구FC 공격의 선봉이었던 세징야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팀 전체가 실전 감각을 제대로 끌어올리지 못한 점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지난달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타 팀과의 연습경기를 허용한 뒤에도 자체 청백전만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려야 했다. 연습경기 제안에 프로팀은 물론이고 인근 대학 팀들도 난색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병근 감독대행은 “한두 경기를 더 치르면서 실전 감각이 쌓이면 선수들이 제 기량과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5-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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