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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경기 만에 골 터뜨린 손흥민 “케인이 그리웠다”

7경기 만에 골 터뜨린 손흥민 “케인이 그리웠다”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2-08 21:04
업데이트 2021-02-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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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리그 13호골… 득점왕 경쟁 가세
손·케 재결합하자 토트넘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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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과 해리 케인(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과의 홈 경기에서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동반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가운데)과 해리 케인(오른쪽)이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EPL) 웨스트브롬과의 홈 경기에서 주심 스튜어트 애트웰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동반 득점포를 가동한 손흥민과 케인의 활약에 힘입어 2-0으로 이긴 토트넘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런던 로이터 연합뉴스
‘진정한 운명의 단짝’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이 부상에서 조기 복귀해 골을 넣자마자 손흥민 또한 공식전 7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손흥민은 지난 7일 밤(한국시간) 열린 2020~21시즌 EPL 웨스트브롬과의 홈 경기에서 후반 13분 기나긴 골 침묵을 깼다.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루카스 모라의 패스를 받아 대각선 논스톱 슈팅을 날려 리그 13호, 시즌 17호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6일 브렌트퍼드(2부)와의 리그컵 4강전 이후 7경기 만의 득점이었다. EPL 경기만 따지면 지난달 2일 리즈 유나이티드전 이후 6경기 만이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케인의 복귀와 맞물렸다. 케인은 지난달 29일 리버풀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처음엔 최대 6주 결장 전망이 나왔다. 지난주 조제 모리뉴 감독은 회복 경과가 좋다며 이르면 11일 출전을 예고했다. 그러나 케인은 2경기 쉬고 복귀했다. 최근 토트넘이 무기력하게 3연패한 탓이 커보였다.

‘케인 효과’는 확실했다. 상대가 최전방 공격수와 골키퍼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을 두 줄로 깔아 수비를 두텁게 했지만 케인을 의식하며 손흥민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는 케인이 중원에서 측면으로 공을 뿌려주고 손흥민이 이를 붙잡아 슈팅을 날리는 패턴 공격이 이뤄지기도 했다. 몸 상태가 100%는 아닌 것 같은 케인은 수차례 슈팅 끝에 후반 9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아 기어코 골망을 갈랐다. 리그 13호 골이었다. 4분 뒤 기다렸다는 듯이 손흥민도 골을 보태 토트넘이 2-0으로 이겼다.

손흥민-케인의 재결합으로 EPL 득점왕 경쟁도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정규리그 득점이 없던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는 지난 1일 웨스트햄전 멀티골에 이어 이날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보태 단독 선두(16골)를 달렸다.

지난해 12월 초 이후 두 달 가까이 골이 없던 도미닉 칼버트-르윈(에버턴)도 3일 리즈전에 이어 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13골을 쌓았다. 꾸준했던 맨유의 브루노 페르난데스도 에버턴전에서 한 골을 보태 13골을 만들며 손흥민, 케인에 하루 앞서 공동 2위가 됐다.

웨스트브롬전 뒤 손흥민은 “케인이 그리웠다”면서 “몇 경기에 나올 수 없었지만 복귀 뒤 곧바로 팀이 필요로 했던 골을 넣었다”고 치켜세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2-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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