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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전북도 포항도 ‘아슬아슬’… ACL 8강 어깨동무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9-15 22:00
업데이트 2021-09-16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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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송범근 승부차기 선방… 빠툼 꺾어
포항, 이승모 한 골로 세레소 원정 승리
울산까지 3팀 생존… 새달 전주서 8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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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웅
두 영웅 전북 현대의 골키퍼 송범근이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16강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5년 만에 아시아 정상을 노리는 전북 현대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힘겨운 승부 끝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 진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도 7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전북은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연장 포함 120분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송범근의 잇따른 선방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상대가 한 수 아래 전력인 점을 감안하면 2006년, 2016년 대회 챔피언인 전북의 경기력은 아쉬웠다. 정규시간 90분 동안 26개 슈팅(유효 8개)을 난사하고도 단 한 번 골문을 여는데 그쳤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김상식 감독은 전반 30분 구스타보와 송민규를 투입하며 일찌감치 승부수를 던졌다. 구스타보는 전반 47분 코너킥 상황에서 한교원이 머리로 넘겨준 공을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넣지 못하고 흐름을 내주던 전북은 후반 31분 티라신 댕다에게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전북은 승부차기에서 송범근이 상대 킥을 두 차례나 막아내 간신히 8강 티켓을 챙겼다. 전북의 8강행은 3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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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영웅
두 영웅 포항 스틸러스 이승모가 15일 일본 오사카의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ACL 16강에서 전반 25분 결승골을 넣은 뒤 손을 머리 위로 올려 하트 모양을 그리며 환호하고 있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은 일본 원정 16강전에서 전반 25분 터진 이승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 홈 팀 세레소 오사카를 1-0으로 눌렀다. 2009년 대회 정상에 섰던 포항은 2014년 이후 처음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전날 J리그 선두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승부차기로 제친 디펜딩 챔피언 울산 현대까지, K리그는 2011년 이후 10년 만에 3개 팀이 8강에 합류했다. 8강 대진은 17일 추첨을 통해 정해진다. 올해 동아시아 지역 8강전과 4강전은 다음 달 17∼20일 전주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1-09-1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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