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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이끄는 ‘황새’ 황선홍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이끄는 ‘황새’ 황선홍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1-09-16 08:36
업데이트 2021-09-1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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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2024년 파리올림픽까지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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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KFA 제공
황선홍 감독. KFA 제공

황선홍(53) 전 프로축구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에 나설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황선홍 감독을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황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4년 파리 올림픽까지다. 다만 내년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중간 평가를 거쳐 계약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3회 연속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가장 큰 과제다. 김판곤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오랜 프로 감독 생활을 통해 지도 경험이 풍부하고 K리그와 FA컵 우승을 두 차례씩 차지하는 등 합리적인 팀 운영과 젊은 선수 육성으로 지도력을 인정받았던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이회택-차범근-최순호 등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4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누볐다. 특히 한일월드컵에서는 폴란드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4강 신화의 초석을 놓기도 했다. A매치 103경기 50골로 차범근(136경기 58골)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역대 A매치 득점 2위.

대학 졸업 후 독일에 진출해 2부리그 부퍼탈SV에서 9경기 3골을 기록했으나 부상으로 2년 만에 국내로 돌아온 황 감독은 K리그 포항 스틸러스(1993~7), J리그 세레소 오사카(1998~99), 가시와 레이솔(2000~02) 등에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64경기 31골, J리그 통산 69경기 42골.

2003년 3월 현역 은퇴 이후 전남 드래곤즈 2군 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전남 수석코치를 거쳐 2008년 부산 아이파크에서 감독으로 데뷔했다. 이후 포항, FC서울 감독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대전 하나시티즌 재창단 첫 사령탑이 됐으나 경기력 부진으로 9월 사퇴했다. 포항을 이끌던 2013년에는 국내 축구 사상 처음으로 K리그와 FA컵 더블을 달성했다. K리그 통산 170승 105무 116패.

황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의 첫 무대는 10월 27~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예선이다. 한국은 필리핀, 동티모르, 싱가포르와 한 조다. 예선을 통과하면 내년 6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본선에 출전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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