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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세계 품새대회 12연패 위업…태권도 종주국 위상 확인

한국, 세계 품새대회 12연패 위업…태권도 종주국 위상 확인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4-24 17:56
업데이트 2022-04-24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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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상 단체전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상 단체전에 출전한 대표팀 선수들이 우승을 차지한 후 태극기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한국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팀이 경기 고양시에서 열린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12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공인품새 4개 종목, 자유품새 3개 종목 등 7개 부문에 출전해 금메달 20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를 획득하고 참가국 62개국 중 종합 1위를 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는 2006년 제1회 대회(서울)와 2007년 제2회 대회(인천) 이후 15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린 대회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 번도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놓친 적이 없다.

대회 1일차 때 김미현(36·한국체대중평태권도장)·최영실(34·경희대 보람태권도장)·장명진(33·지인회태권도장)이 공인품새 30세 이상 여자 단체 8강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을 시작으로 우리나라는 대회 2일차 때부터 메달을 싹쓸이했다.

대회 2일차 때 공인품새 여자 유소년 개인전에서 한송연(14·목암중)이 금메달을 차지했고, 공인품새 40세 이하 여자 개인전에서는 강유진(33·남창체육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공인품새 여자 유소년 개인전에 출전한 한송연(왼쪽)과 공인품새 40세 이하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유진이 경기에서 발차기를 하는 모습.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사진은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에서 공인품새 여자 유소년 개인전에 출전한 한송연(왼쪽)과 공인품새 40세 이하 여자 개인전에 출전한 강유진이 경기에서 발차기를 하는 모습.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중장년 선수들도 종합 우승에 힘을 보탰다. 공인품새 50세 이하 여자 개인전에서는 김연부(50·국가대표참태권도장)가 동메달, 공인품새 65세 이상 남자 개인전에서는 강재진(66·MIRACLES백봉태권도장)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여자 개인전에 국가대표 선수로 출전하는 곽여원(28·강화군청)은 윤지혜(25·포천시청), 임승진(22·경희대), 정하은(21·한국체육대), 김지원(21·한국체육대), 한재현(18·천안상업고)과 함께 자유품새 17세 이상 단체전에 출전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들은 공중 연속 발차기, 뒤후려차기 등 난이도가 높은 발차기 동작을 선보이며 최종 점수 7.46점(10점 만점)을 얻어 7.24점의 대만을 제치고 우승했다.

곽여원은 “한국에서 (자유품새) 믹스(혼합) 단체전에 출전한 것은 이번 대회가 처음인데, 첫 출전에 좋은 성적이 있었고 좋은 선수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상 단체전에 출전한 곽여원(왼쪽부터), 김지원, 임승진, 정하은, 윤지혜, 한재현이 우승을 차지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지난 2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자유품새 17세 이상 단체전에 출전한 곽여원(왼쪽부터), 김지원, 임승진, 정하은, 윤지혜, 한재현이 우승을 차지한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태권도협회 제공
곽여원과 함께 항저우아시안게임 품새 남자 개인전에 출전하는 강완진(24·도복소리태권도장)은 공인품새 30세 이하 남자 개인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강완진과 결승에서 맞붙은 김준호(18·국가대표세계태권도장)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3일차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선전은 계속 이어졌다. 공인품새 40세 이하 남자 개인전에 참가한 장재욱(34·경희대 보람태권도장)이 금메달을 땄다. 한국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한 최영실과 부부 사이다.

청소년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장한솔(15·월곶중)은 자유품새 17세 이하 여자 개인전, 이진호(17·문산제일고)는 자유품새 17세 이하 남자 개인전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공인품새 여자 유소년 단체전에서는 신유빈(14·동탄중), 임소윤(14·저동중), 원혜림(14·울진중)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마지막 날인 이날도 이남훈(20·용인대)이 자유품새 17세 이상 남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신주현(15·문현중)과 장지원(17·배곧고), 우문현(16·경기상업고), 황연진(15·성재중), 이주영(16·한봄고), 정수진(17·청북고)로 구성된 대표팀도 자유품새 17세 이하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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