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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연아 “국민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

입력 2010-03-03 00:00
업데이트 2010-03-03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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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선수단 입국 기자회견… 3일 해단식뒤 청와대 오찬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둔 한국 선수단이 17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본진 58명이 3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6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5위에 올라 역대 최고성적을 거뒀다.

인사말하는 김연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린 선수단이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인사말하는 김연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린 선수단이 2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연아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영종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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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인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인 수많은 취재진과 팬들이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단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가족·친지 등 환영인파 둘러싸여 환대

입국 수속을 마치고 나온 선수단은 마중 나온 가족과 친지, 팬 등 환영 인파에 둘러싸여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가 대형 태극기를 들고 기수로 나선 가운데 한국 선수단이 게이트를 나서자 팬들은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과 박성인 선수단장을 비롯해 메달리스트 11명과 스피드스케이팅 김관규 감독 등 지도자 6명은 인천공항 2층 CIP 비즈니스센터로 이동해 대회 결산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질문공세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한국인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김연아에게 집중됐다. 김연아는 “환영과 축하에 감사드린다. 모든 분들의 응원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연아 트리플 악셀 도전 안한다고?

김연아는 “국민 여러분께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응원한다.’는 마음으로 봐 주셔서 마음 편히 할 수 있었다.”면서 “올림픽에서 좋은 경기를 했기에 세계선수권대회는 걱정과 부담 없이 치르고 싶다. 어느 때보다 마음이 편하다.”고 했다. 하지만 선수권대회 이후 일정은 결정된 것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연아는 또 “지금 보여 드리는 기술적인 수준이 내가 할 수 있는 최고의 기량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실수 없이 했기 때문에 선수권대회에서도 실수 없이 연기하고 싶다.”며 브라이언 오서 코치가 언급한 트리플 악셀에 도전할 뜻이 없음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에서 금메달을 딴 이승훈(22·한국체대)은 “많은 사람이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의 빙질이 좋지 않다고 이야기했는데, 나는 처음 타는 순간부터 빙질이 너무 좋다고 느꼈다.”면서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한 덕에 좋은 성적이 따라온 것 같다.”고 말했다.

☞[화보]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단 ‘금의환향’

●모태범 “부담없이 경기나선 것 도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1·한국체대)도 “월드컵 대회를 치른다는 생각으로 부담 없이 경기에 나선 것이 도움됐다.”고 덧붙였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 이상화(21·한국체대)는 “나와 김연아랑 비교하는 경우도 있는데, 솔직히 김연아가 나보다 날씬하고 더 예쁘다. 그래도 내게도 나만의 매력이 있다.”고 말해 웃음바다가 됐다.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이정수(22·단국대)는 “이번에 번 돈은 부모님이 관리하셔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3일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해단식을 하고, 청와대 오찬으로 공식 일정을 마친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0-03-0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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