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진실을 알리는 시민’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봉은사에서 북한팀을 위한 거리 응원전에 나섰다. ‘오 피스 코리아(Oh, Peace Korea)’란 구호 아래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지난 16일 북한과 브라질의 G조 1차전이 열릴 당시엔 한 탈북자의 자택에서 함께 응원했지만 이번에는 단체 응원을 벌였다. 모임을 주선한 이모(40)씨는 “한민족인데 남북한으로 나뉘어 월드컵 경기장을 뛰는 게 서글펐다.”며 “정치적인 의미 없이 통일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22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새터민은 북한이 포르투갈에 7-0으로 대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북한 정권이 싫어서 탈출했지만 고향은 고향이다. 동포애에 끌려 응원에 참가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지난 16일 북한과 브라질의 G조 1차전이 열릴 당시엔 한 탈북자의 자택에서 함께 응원했지만 이번에는 단체 응원을 벌였다. 모임을 주선한 이모(40)씨는 “한민족인데 남북한으로 나뉘어 월드컵 경기장을 뛰는 게 서글펐다.”며 “정치적인 의미 없이 통일을 바라는 순수한 마음으로 모임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오후 10시22분, 경기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은 새터민은 북한이 포르투갈에 7-0으로 대패해 16강 진출이 좌절되자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북한 정권이 싫어서 탈출했지만 고향은 고향이다. 동포애에 끌려 응원에 참가했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2010-06-2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