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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선수가 승부차기 성공률이 높다

젊은 선수가 승부차기 성공률이 높다

입력 2010-06-26 00:00
업데이트 2010-06-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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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한국시간)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대회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된 가운데 승부차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까지 모두 120분의 혈투를 마친 뒤에 열리는 승부차기는 직접 차는 선수들은 물론 지켜보는 팬들의 피까지 말리는 순간이다.

 월드컵 후원사인 윤활유 제조업체 캐스트롤 성과 분석팀이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 대회까지 페널티킥과 승부차기 결과를 조사한 내용을 보면 흥미로운 사실들을 발견할 수 있다.

 먼저 나이가 많은 선수일수록 득점에 실패하는 예가 많았다는 것이다.29세 이상 선수들의 득점 성공률은 71%에 그친 반면 23세 미만 젊은 선수들은 85%의 성공률을 보였다.23세에서 28세까지 선수들은 78%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포지션 별로 보면 공격수가 74%로 가장 높은 성공률을 보였고 수비수가 69%,미드필더는 58%로 가장 낮았다.

 또 오른발잡이 선수들이 69%를 기록해 왼발잡이의 50%를 압도했다.

 골키퍼 유니폼 색깔에 따른 방어율도 집계됐는데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들이 38%를 막아내 최고 방어율을 기록했다.이어 검은색 35%,파란색 31%,회색 28%,노란색 24%,보라색 18%,주황색 14% 순이었다.

 특이한 것은 빨간 유니폼의 골키퍼는 하나의 슛도 막아내지 못해 0%를 기록했다는 점이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의 스포츠 심리학자 가이르 요르데 박사는 “유명한 선수들이 갖는 페널티킥 기술의 우위가 그들이 받는 더 큰 중압감으로 상쇄돼 실패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며 “잉글랜드,네덜란드,이탈리아 선수들은 더 큰 기대와 심리적 압박감 탓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분석했다.

 캐스트롤 성과 분석팀은 실제로 승부차기는 심리적 압박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도 추론해냈다.

 통계에 따르면 월드컵 역대 승부차기에서 못 넣으면 패하는 상황의 득점 성공률은 40%에 그친 반면 넣으면 승리가 확정되는 상황에서는 득점 성공률이 92%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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