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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52분 ‘수적열세’ 버텨낸 그리스, 16강 불씨 살렸다

<월드컵2014> 52분 ‘수적열세’ 버텨낸 그리스, 16강 불씨 살렸다

입력 2014-06-20 00:00
업데이트 2014-06-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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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전 불의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그리스가 총력 수비로 무승부를 기록,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그리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 두나스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치러 득점 없이 비겼다.

1차전에서 콜롬비아에 0-3으로 완패한 뒤라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기에 일견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실상 그리스의 성공이나 다름없었다.

전반 38분부터 무려 52분 동안 이어진 수적 열세의 불리함을 끝까지 극복하면서 애초 멀어만 보였던 승점을 얻었기 때문이다.

C조의 콜롬비아가 2연승으로 16강을 확정한 가운데 그리스는 이날 기록한 승점 1에 최종전에서 승점 3을 더한다면 일본과 골 득실을 따져가며 16강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그리스의 ‘고난의 행군’은 코스타스 카추라니스(PAOK)의 퇴장과 함께 시작됐다.

전반 27분 이미 경고를 하나 받았던 카추라니스는 백태클을 시도하다가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앞서 전반 35분 일본 선수와 충돌해 허리에 통증을 느낀 코스타스 미트로글루(풀럼)를 테오파니스 게카스(코냐스포르)로 일찌감치 계획에 없이 교체해야 했던 그리스의 분위기는 한층 더 무거워졌다.

여기서 지면 짐을 싸야 하는 페르난두 산투스 그리스 감독은 전반 41분 공격형 미드필더 요아니스 페차치디스(제노아)를 빼고 백전노장 요르고스 카라구니스(풀럼)를 투입하면서 전반전에 교체 카드 세 장 중 두 장을 소진하는 강수를 뒀다.

전날 선수들 간의 말다툼 소동이 불거진 데다가 경기에서는 퇴장, 부상, 이른 교체 등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전술상의 돌발 변수가 튀어나왔지만 그리스는 오히려 이때부터 더 단단해졌다.

일본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그리스를 거칠게 몰아붙이면서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투입하는 등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지만 그리스는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만회했다.

경기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는 체력이 떨어진 일본을 상대로 그리스가 타점 높은 헤딩슛과 역습에 이은 기습적인 슛으로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천신만고 끝에 조별리그 생명 연장에 성공한 그리스는 1승1패로 앞서 있는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오는 25일 16강 진출의 마지막 시험대에 오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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