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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2014] 한국은 빠졌어도…16강 이 경기, 놓치지 말자

[월드컵2014] 한국은 빠졌어도…16강 이 경기, 놓치지 말자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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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나라는 16개국으로 줄어들었다.

한국 대표팀이 빠져 국내 팬들로선 다소 김이 빠질 법하지만 여전히 빅스타와 볼거리가 즐비한 경기들이 팬들을 기다린다.

27일(이하 한국시간) 조별리그가 모두 끝난 가운데 경기는 28일 하루 잠시 쉼표를 찍고 29일부터 재개된다.

◇ 브라질-칠레(29일 오전 1시·미네이랑 경기장)

우승 0순위 후보 브라질과 숨겨진 실력자 칠레의 대결이다.

브라질은 카메룬과의 A조 최종전에서 4-1로 대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4골을 넣어 대회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발끝이 브라질이 믿는 구석이다. 다만 오스카르(첼시)가 최근 신통치 못한 활약을 펼치는 게 걸린다.

칠레는 스페인, 네덜란드, 호주와 묶인 험난한 조 편성에도 B조 2위로 16강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네덜란드에 0-2로 지긴 했지만 스페인, 호주전에선 모두 5골을 뽑아내는 화력을 과시했다.

네이마르에 맞서 알렉시스 산체스(바르셀로나)가 브라질 골문을 조준한다.

◇ 콜롬비아-우루과이(29일 오전 5시·마라카낭 주경기장)

이빨 빠진 우루과이가 콜롬비아에 대적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잉글랜드와의 2차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우루과이 영웅으로 떠오른 루이스 수아레스(리버풀)는 이탈리아와의 3차전에서 상대 수비수의 어깨를 물어뜯어 세계축구 팬을 경악에 빠뜨렸다.

수아레스는 A매치 9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콜롬비아전부터 나올 수 없다.

수아레스가 빠진 조별리그 코스타리카와의 1차전에서 1-3 패배를 떠올리면 우루과이로서는 최악의 상황인 셈이다.

콜롬비아는 C조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오른 강호다.

조별리그에서는 무려 9골을 터뜨렸다.

콜롬비아로서는 조별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한 하메스 로드리게스(AS모나코)에게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 멕시코-네덜란드(30일 오전 1시·카스텔랑 주경기장)

칠레, 스페인, 호주를 연파한 네덜란드는 조별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나라 중 하나다.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과 로빈 판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끄는 공격진이 매섭다. 네덜란드가 조별리그에서 터뜨린 10골 가운데 6골을 로번과 판페르시가 합작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에서 놀라운 선방 쇼를 펼친 수문장 기예르모 오초아(아작시오)를 앞세워 네덜란드의 맹공을 막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큰 기대를 건 오리베 페랄타(아메리카)가 A조 1차전 카메룬과의 경기 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멕시코로선 뼈아프다.

◇ 독일-알제리(7월 1일 오전 5시·베이라히우 주경기장)

16강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은 독일(2위)과 20계단이나 낮은 알제리(22위)의 대결이다.

객관적인 전력 차이 때문에 독일이 8강 진출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관심사는 독일 선수들의 기록이다.

4골로 득점 공동 선두에 오른 토마스 뮐러(바이에른 뮌헨)는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미로슬라프 클로제(라치오)는 월드컵 통산 최다 골 기록을 정조준한다.

클로제는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교체 요원으로 투입돼 골을 터뜨리면서 월드컵에서 개인통산 15호골을 쌓았다. 이는 호나우두(브라질)가 보유중인 월드컵 개인 최다 골 타이기록이다.

타이기록을 세우고서 2골을 더 올리겠다던 클로제가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 아르헨티나-스위스(2일 오전 1시·코린치앙스 경기장)

진짜 메시와 알프스의 메시가 격돌한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월드컵 본선 부진을 완전히 털어냈다.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본선을 통틀어 1골을 넣는 데 그친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모두 골을 신고, 총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시의 고군분투가 16강에서도 통할지는 의문이다.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 시티), 곤살로 이과인(나폴리),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메시와 함께 시너지를 내야 할 공격진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쉽게 실점하는 수비진도 아르헨티나엔 고민거리다.

진짜 메시에 맞서는 제르단 샤치리(바이에른 뮌헨)는 알프스의 메시로 칭송받으면서 큰 기대를 모으는 스위스 축구 스타다.

신장, 드리블, 스피드, 슈팅, 축구 지능 등 여러 면에서 메시를 빼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그는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침묵을 지키다가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올리며 실력을 드러냈다. 이제 진짜 메시 앞에서 골 터뜨릴 일만 남은 셈이다.

◇ 2014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 16강 일정(이하 한국시간)

▲ 29일(일)

브라질-칠레(1시·벨루오리존치 미네이랑 주경기장)

콜롬비아-우루과이(5시·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

▲ 30일(월)

네덜란드-멕시코(1시·포르탈레자 카스텔라웅 경기장)

코스타리카-그리스(5시·헤시피 페르남부쿠 경기장)

▲ 7월 1일(화)

프랑스-나이지리아(1시·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국립주경기장)

독일-알제리(5시·포르투알레그리 베이라히우 주경기장)

▲ 2일(수)

아르헨티나-스위스(1시·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

벨기에-미국(5시·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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