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유효슈팅 27회 방어’ 미국 GK 하워드, 가장 빛났다

[월드컵2014] ‘유효슈팅 27회 방어’ 미국 GK 하워드, 가장 빛났다

입력 2014-07-02 00:00
업데이트 2016-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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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골을 내줬고 팀은 졌지만 누구도 그를 비난하지 않았다.

미국 축구 대표팀 골키퍼 팀 하워드(에버턴)가 2일(한국시간) 벨기에와 미국의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전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하워드는 이날 브라질 사우바도르 폰치노바 경기장에서 열린 경기를 연장전까지 몰고 간 주역이었다.

강호 벨기에를 맞아 전·후반 정규시간 90분 동안 무수한 슈팅을 모조리 막아내며 골대를 지켰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터져 나온 디보크 오리기(릴)의 슛을 쳐냈고 전반 29분 에덴 아자르(첼시)의 중거리슛, 추가시간 케빈 더브라위너(볼프스부르크)의 오른발 슛을 막아섰다.

후반에도 2분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의 헤딩슛, 34분 아자르, 40분 오리기, 45분 콩파니의 매서운 공세를 모조리 돌려세웠다.

하지만 0-0으로 돌입한 연장전 들어 미국의 수비 조직력이 둔해지면서 하워드도 결국 연장 전반 3분과 15분 더브라위너와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에게 각각 골을 내줬다.

미국은 연장 후반 2분 줄리언 그린(바이에른 뮌헨)의 골로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120분 동안 벨기에는 38회의 슛을 했고 그 중 27개가 미국 골대로 방향을 잡아 하워드 쪽으로 날아들었다.

경기장 반대편의 티보 쿠르투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벨기에 골키퍼가 감당했던 슈팅 15회, 유효슈팅 9회와는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연장전에서 실점하기는 했지만 하워드가 90분 동안 보여준 선방이 아니었다면 애초 미국은 연장 30분을 더 뛸 기회조차 얻지 못했을 경기였다.

하워드는 소속 구단 동료인 루카쿠를 칭찬하면서 “루카쿠가 경기를 바꿔놨다”며 “ 정말 훌륭한 팀에 졌다. 벨기에는 기회를 잘 살렸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동시에 그는 “패배가 가슴 아프다”며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아쉬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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