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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예방법은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예방법은

입력 2013-05-21 00:00
업데이트 2013-05-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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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진드기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국내서 처음 확인되면서 살인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가 국내에서도 전국적으로 널리 분포하는 만큼, 보건당국은 야외활동에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어떤 질병인가

▲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병이다. 2011년 처음 확인됐다. 주요 증상은 발열, 소화기 증상이며 악화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 SFTS가 발생하는 지역은

▲ SFTS는 2009년부터 중국에서 처음 보고됐다. 지금까지 중국 11개성(랴오닝성, 산둥성, 장쑤성, 안후이성, 허난성, 후베이성, 저장성, 산시성, 장시성, 광시성, 후난성)에서 환자가 나왔다. 지난 3월 일본에서는 7개현(야마구치현, 에히메현, 미야자키현, 히로시마현, 나가사키현, 고치현, 사가현)에서 8건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5명이 사망했다.

-- 감염경로는

▲ 중국 환자는 대부분 바이러스를 가진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경우다.

-- 증상은

▲ 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 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로 나타난다. 이 밖에도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염증, 호흡기증상(기침), 출혈증상(피하 출혈로 인한 피부 반점, 하혈)도 나타난다.

-- 예방법은

▲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진드기 매개 질환과 마찬가지로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가 위험하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갈 때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장화)을 착용해 피부의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기피제를 준비해서 뿌려주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야외활동 후에는 즉시 샤워나 목욕을 해서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풀밭 위에 옷을 벗어 놓고 눕거나 잠을 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야외에서 작업하고 나서는 작업복과 속옷, 양말 등을 세탁해야 한다.

풀밭 위에 펴서 사용한 돗자리는 씻어서 햇볕에 말려야 한다. 논밭에서 작업할 때 풀숲에 앉아서 용변은 보지 않는 게 좋다.

-- 진드기에 물렸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 진드기는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붙어 장시간(최장 10일) 흡혈한다. 무리하게 뜯어내면 진드기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으니 물린 것을 확인하면 즉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물린 후 발열 등 증상이 있을 때에도 진료를 받도록 한다.

-- SFTS를 매개하는 진드기는 집주변에서 보이는 진드기와 다른가

▲ 작은소참진드기는 일반적으로 집에 서식하는 진드기와는 종류가 다르다. SFTS를 유발하는 진드기는 주로 숲과 초원 등 야외에 서식하고 있지만, 시가지 주변에서도 발견된다.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분포하며, 국내에도 전국적으로 퍼져 있고 주로 들판이나 풀숲에 서식한다.

--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진드기는 어떤 종류인가

▲ 작은소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 등의 진드기류에서 이 바이러스가 검출된다. 환자는 이 진드기가 활동하는 봄부터 가을에 발생한다.

-- 감염 진드기가 최근에 국내 유입된 것인가

▲ 바이러스와 매개 진드기 자체는 이전부터 국내 존재하고 있었다고 추정된다. 작은소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서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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