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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기 사고> 조종사 “지시등 빨간색 3개, 흰색 1개 보여” 진술

<아시아나기 사고> 조종사 “지시등 빨간색 3개, 흰색 1개 보여” 진술

입력 2013-07-10 00:00
업데이트 2013-07-1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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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시 진입각지시등 보고 낮은 고도 확인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 사고기의 조종사가 착륙 직전 샌프란시스코 공항 활주로에 있는 진입각지시등(파피·PAPI)을 보고 진입고도가 낮다는 것을 알게 됐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속도가 느리고 진입 각도가 낮아 제대로 활주로에 착륙하지 못하고 동체 꼬리 부분이 방파제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조종사는 착륙 당시 활주로에 들어오면서 PAPI의 라이트 빨간색이 3개, 흰색이 1개 켜져 있는 것을 보고 진입각도가 낮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프리즘 형태의 PAPI는 4개의 등(라이트)으로 이뤄져 있으며 조종사가 활주로로 들어오는 진입 각도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인다.

이 4개의 등이 빨간색 2개와 흰색 2개로 보이면 정상적인 ‘3도’의 각도로 진입하는 것이다.

이 등 4개가 모두 하얀색으로 보이면 비행기의 진입고도가 ‘너무 높다’는 것을, 하얀색이 3개 빨간색이 1개로 보이면 ‘약간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4개의 등이 모두 빨간색으로 보이면 진입고도가 ‘너무 낮은’ 것을 의미한다. 사고기의 조종사 진술처럼 빨간색이 3개, 흰색이 1개로 보이면 진입고도가 ‘약간 낮은’ 것을 뜻한다.

한 항공 전문가는 “당시 자동착륙 유도장치(Glide Slope)가 고장 나 수동으로 전환했더라도 PAPI와 기내의 계기장치의 도움을 받아 착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종사의 진술은 착륙 당시 PAPI가 정상작동했는지 여부에 대한 논란도 불식시킬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샌프란시스코 활주로의 PAPI는 당초 8월22일까지 고장이라고 공지됐지만 사고 당일 며칠 전부터 정상 작동되고 있었고 이를 사전에 공지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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