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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빠른 5G 잡아라… 한·중·일 ‘발 빠른 협동작전’

100배 빠른 5G 잡아라… 한·중·일 ‘발 빠른 협동작전’

주현진 기자
주현진 기자
입력 2015-03-02 23:54
업데이트 2015-03-03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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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차이나모바일·NTT도코모 정보공유·기술검증 등 협력하기로

다른 업종과 달리 한·중·일 이동통신 3사는 아시아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겠다며 서로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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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중·일 3국 대표 이동통신업체 임원들이 5G 기술협력 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일본 NTT 도코모 혁신본부장인 세이조 오노오 전무, KT네트워크 부문장 오성목 부사장, 중국 차이나모바일 기술부문장 왕샤오윈 총경리.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
1일 한·중·일 3국 대표 이동통신업체 임원들이 5G 기술협력 공동선언을 채택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앞줄 오른쪽부터 일본 NTT 도코모 혁신본부장인 세이조 오노오 전무, KT네트워크 부문장 오성목 부사장, 중국 차이나모바일 기술부문장 왕샤오윈 총경리.
바르셀로나 사진공동취재
KT는 1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통신 사업자 간 전략적협의체인 SCFA 회의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中國移動通信集團公司),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한·중·일 5G 기술 협력 방안을 담은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SCFA는 이 3개국 통신사 간 기술, 로밍, 앱·콘텐츠, 사물지능통신(M2M), 마케팅 등의 분야를 협의하기 위해 2011년 구성됐다. 이번 회의는 KT의 제안으로 2일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와 연계해 열렸다.

3사는 최고경영자(CEO)가 서명한 공동선언문에서 ▲아시아 마켓에 특화된 5G 비전과 로드맵 등 정보 공유 ▲5G 주요 기술 및 시스템 공동 검증 ▲글로벌 5G 표준 선도를 위해 글로벌 기구와 협력 ▲5G 신규 서비스 및 시장 발굴을 위한 지속적인 협업 진행 등에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KT는 이번 회의에서 동북아 중심의 5G 글로벌 주도권 확보를 위해 SCFA 내 5G 추진 조직을 둘 것을 제안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는 SCFA의 기술 워킹그룹(실무자 그룹) 내에 태스크포스팀(TFT)을 두기로 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5G는 거스를 수 없는 큰 물결”이라면서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기술뿐 아니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융합 서비스를 제공해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궈화(奚國華) 차이나모바일 회장은 “지속 가능한 5G 생태계 구축을 위해 통신사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5G 기술 연구와 표준화, 상용화를 위해 3사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가토 NTT도코모 사장은 “3사가 글로벌 5G 기술 선도라는 공동 목표를 두고 힘과 지혜를 결집하는 것은 도코모 미래 발전에도 유익한 일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03-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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