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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디자인 문제로 출시 못할 뻔”

“아이폰, 디자인 문제로 출시 못할 뻔”

입력 2012-07-31 00:00
업데이트 2012-07-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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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개발 당시 디자인 문제 등으로 인해 출시를 그만둘 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와 더 타임스에 따르면 조너선 아이브 애플 수석부사장은 전날 런던에서 가진 한 강연에서 아이폰에 “우리가 풀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출시를 보류할 뻔한 때가 여러 번 있었다”고 털어놨다.

아이브 수석부사장은 애플의 디자인 총책임자로 지난 2007년 첫 출시한 아이폰을 디자인했다.

아이브는 특히 아이폰을 개발하면서 귀에 전화기를 갖다대면 통화 버튼이 실수로 눌러지는 등 대표적 혁신인 터치스크린 기술 때문에 디자인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의 센서가 사람의 귀와 뺨, 머리카락의 모양과 피부색 등을 모두 파악해 통화를 하기 위해 전화기를 대면 터치스크린 기능을 자동으로 꺼지게 만드는 등 힘든 과제가 있었다고 아이브는 말했다.

또 애플이 탁월함에 초점을 맞춘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의 경영 철학으로 인해 ‘좋기는 하지만 위대하지는 않은’ 제품을 내놓지 않는 과감한 선택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브는 “우리가 가능한 한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것은, 제품이 충분히 좋다는 믿음이 안 설 때 ‘노(No)’라고 말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강조했다.

아이브는 아이폰 외에도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요 제품들을 디자인해 잡스로부터 ‘영혼의 파트너’라는 찬사를 듣기도 했으며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잡스 사후 애플을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꼽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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