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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주민에 악감정 없어…식량 지원도 검토”

미국 “북한주민에 악감정 없어…식량 지원도 검토”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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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례브리핑 내용 추가>>국무부 브리핑 “한ㆍ일 긴장고조 안돼”

미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필요한 주민들에게 전달된다는 보장만 있으면 북한에 식량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패트릭 벤트렐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 주민들에 대해서는 나쁜 감정이 없다는 점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지원 식량이 주민들에게 간다는 확신이 있다면 검토할 수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다만 “북한 정권의 최근 행동은 그런 확신을 주지 못했다”며 지난해 ‘2ㆍ29 합의’ 파기와 최근 도발 위협 등을 문제삼았다.

그는 특히 ‘인도적 지원과 도발 위협의 상관관계’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과거에 이 두 사안을 연계시키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북한 정권이 실제로 필요한 주민들에게 (식량을) 전달하고 약속을 지키느냐 하는 점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우리는 북한 정권이 주민들을 돌보고 더 잘 먹이는 데 돈을 쓰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킹 특사는 전날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으로부터) 지원 요청이 있으면 이는 분명히 검토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팡펑후이(房峰輝)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이 전날 북한의 4차 핵실험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 대해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겠다”면서 “이런 도발행위는 우리가 반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행동 변화와 비핵화를 위한 협의”라고 설명했다.

이어 벤트렐 부대변인은 최근 과거사 및 영토문제로 긴장이 높아진 한ㆍ일, 중ㆍ일 관계에 대해 대화와 외교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론을 재확인했다.

그는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은 입장이 없다는 점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밝혔다”면서 “모든 당사국이 이 지역의 긴장을 높이거나 평화와 안보, 경제 성장을 해칠 수 있는 오판의 결과를 가져올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과 일본 간 좋은 관계가 이 지역 모든 국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고 있고, 그건 중국과 일본 관계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을 방문 중인 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전날 국무부에서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클리퍼드 하트 미국 국무부 6자회담 특사 등과 만나 북한 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고 벤트렐 부대변인은 소개했다.

우 대표는 또 북한 제재를 담당하는 댄 프리드 조정관,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 등과도 회동했다.

또 이날은 조셉 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 웬디 셔먼 정무차관,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등과 만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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