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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에 최대한 협조”…테러범 아내 변심?

”수사에 최대한 협조”…테러범 아내 변심?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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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메를란, 평소 가정폭력 휘둘러”

미국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 사건의 주범인 타메를란 차르나예프의 아내인 캐서린 러셀(24)이 당국의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테러범의 아내이자 이슬람 교도란 이유로 수사에 침묵할 것이란 관측이 빗나간 셈이다.

러셀의 변호인인 아마토 델루카는 2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러셀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성을 다해 수사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러셀은 지난 20일 고용한 유일한 대외 창구인 델루카 변호사를 통해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간접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델루카 변호사는 CNN과 인터뷰에서 러셀은 남편이 테러 용의자라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을 정도로 테러 음모에 관해선 “아는 게 전혀 없다”며 “어머니이자 자매, 딸, 아내로서 무고한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을 슬퍼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셀은 또한 이번 사건이 국가안보에 대한 위협이란 점에서 수사 협조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델루카 변호사가 말했다.

일부 언론은 러셀이 미국 태생의 전형적인 백인 여성이었지만 타메를란을 만난 뒤 세뇌를 당해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성격도 완전히 바뀌었다고 보도했지만, 델루카 변호사는 러셀은 “정말 착하고 다정다감한 사람”이라며 이를 일축했다.

러셀이 남편에게 툭하면 모욕을 당하고 얻어맞는 등 평소 가정폭력에 시달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NPR은 타메를란은 폭력 성향이 강하고 신경질적이어서 화가 나면 아내를 ‘잡년’, ‘창녀’로 부르고 가구와 집기를 던지곤 했다고 전했다.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 경찰에 따르면 타메를란은 2010년 6월 러셀과 결혼하기 약 1년 전에 여자친구를 때린 혐의로 체포됐다.

타메를란은 여자친구를 때린 게 맞느냐는 출동한 경찰관의 질문에 “뺨을 때렸다”고 혐의를 시인했다.

당시 폭행을 당한 피해자가 러셀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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