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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테러범’ 이슬람급진주의 사이트 ‘광팬’이었다

‘보스턴테러범’ 이슬람급진주의 사이트 ‘광팬’이었다

입력 2013-04-24 00:00
업데이트 2013-04-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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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스턴 마라톤대회 폭탄 테러를 주도한 타메를란 차르나예프가 극단적 이슬람주의 웹사이트의 ‘광팬’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미 수사당국의 조사결과 등에 따르면 타메를란은 이슬람 지하드(성전) 사이트에 들어가 관련 게시물을 탐독하고 알 카에다와 연계된 온라인 영어 잡지에도 심취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메를란은 자신의 웹사이트에 급진적인 이슬람주의 관련 자료를 게재하고, 유튜브 계정에 이슬람 지하드 지도자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당국은 타메를란이 이슬람 사이트에서 폭탄 제조 방법 등을 배웠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관련 혐의를 캐고 있다.

그러나 그의 마음에는 ‘이슬람 가치관’과 ‘부와 명예에 대한 갈망’이 공존하고 있었으며, 현실의 벽 앞에서 이슬람 가치관에 경도돼 극단적으로 변한 것 같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타메를란이 지난 2007년과 2009년 복싱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와 인스브루크에 각각 1주일 동안 머무른 사실도 확인됐다.

오스트리아 내무부 대변인은 “타메를란이 오스트리아에서 짧은 시간을 보냈다”며 “그러나 우려할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 머무르고 있는 타메를란의 어머니 주바이다트 차르나예프는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턴이나 인근의 무슬림 묘지에 타메를란을 묻고 싶다”며 “남편과 함께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바이다트는 이어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 2008년부터 아들을 의심하기 시작했고, 5번 이상 아들을 만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가장 최근에는 1년 반 전에 아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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