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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야당 총재 샤리프, 총선 승리 선언

파키스탄 야당 총재 샤리프, 총선 승리 선언

입력 2013-05-12 00:00
업데이트 2013-05-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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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정집계 결과 PML-N, 압도적 1위…과반의석 확보는 못할 듯

파키스탄 제1야당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의 나와즈 샤리프 총재는 11일 밤(현지시간) 이번 총선의 승리를 선언했다.

샤리프 총재는 이날 펀자브 주도 라호르 소재 자택에 모여든 지지자들에게 총선 승리를 선언하고 차기 총리에 오르겠다고 밝혔다고 현지언론이 전했다.

그는 “국민과 파키스탄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또다시 준 알라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당이 파키스탄의 산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개표작업이 진행중인 가운데 현지언론은 PML-N이 연방하원 342석의 과반수(172석)를 확보하지 못해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 ‘지오’(Geo) TV에 따르면 중도 우파 이슬람 성향의 PML-N이 126석으로 압도적 1위를 굳히고 있다.

이어 또 다른 친이슬람 야당 테흐리크-에-인사프(PTI)와 집권 파키스탄인민당(PPP)이 각각 34, 32석으로 뒤를 잇고 있다.

2008년 총선 때 125석을 확보한 PPP는 부패와 실정 탓에 이번 총선에서 3위 자리로 밀려나는 모양새다.

공식 개표결과는 12일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두 차례 총리를 지낸 바 있는 샤리프 총재는 각각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1990년 총리직에 올랐다가 부패혐의로 3년만에 당시 굴람 칸 대통령에게 해임됐다. 1997년 재차 총리가 됐으나 2년 뒤 페르베즈 무샤라프 당시 육군 참모총장의 쿠데타로 물러나야 했다.

한편 크리켓 국민스타 출신인 임란 칸이 이끄는 PTI는 이번 총선에서 패배를 인정했으나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들의 거점으로 이용되는 북서부 카이버 파크툰크와주(州)에선 득표 1위를 차지해 주정부를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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