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여성 인질, 지난해 이미 IS가 사형 선고”

“미국 여성 인질, 지난해 이미 IS가 사형 선고”

입력 2015-02-08 11:41
업데이트 2015-02-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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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억류됐다가 최근 사망설이 제기된 여성이 지난해 여름 IS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의 무슬림 인권운동가인 마우리 사라칸은 IS가 테러범 아피아 시디키의 석방 또는 몸값 500만 유로(약 62억원) 지불을 조건으로 걸고 이를 지키지 못하면 30일 안에 인질 케일라 진 뮬러(26)를 살해하겠다고 인질 가족들을 협박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IS는 시디키에 대한 보복조치라며 뮬러에게 종신형을 선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석방을 요구한 시디키는 ‘레이디 알카에다’라 불리는 파키스탄 과학자 출신 여성 테러범이다. IS는 앞서 미국인 기자 제임스 폴리를 참수하기 전에도 시디키와의 맞교환을 요구했다.

시디키의 가족들은 IS의 인질 사건이 엮이는 것과 뮬러가 고통받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사라칸도 IS에 뮬러의 신변 보호를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IS는 이후 뮬러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구호활동가인 뮬러는 터키 인도주의 구호단체 ‘서포트 투 라이프’ 소속으로 시리아 난민을 돕던 중 2013년 8월 시리아 북부 알레포에서 납치됐다. IS는 뮬러가 요르단군 공습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숨졌다고 6일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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