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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의원 “아베 연설, 이용수 할머니와 지켜볼 것”

혼다의원 “아베 연설, 이용수 할머니와 지켜볼 것”

입력 2015-04-29 10:00
업데이트 2015-04-2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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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과할 기회 놓치지 말아야”

지난 2007년 미국 하원의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을 주도한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8일(이하 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위안부 피해여성들에게 사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고 밝혔다.

혼다 의원은 29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국 상·하원 합동연설을 하루 앞두고 CNN방송에 기고한 글에서 이같이 밝히고 “나와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가 연설을 직접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로서는 이번 연설이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옳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며 “명백하고 논란의 여지 없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미국도 과거에 실수를 했지만 사과를 했고 그 결과 많은 이들이 치유를 받았다”며 “일본도 민주국가로서의 성숙함을 보이고 실수에 대해 사과함으로써 아시아 주변국들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시간이 중요하다”며 “위안부 생존자들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통틀어 100명도 남지 않은데다 그마저도 줄어들고 있다”며 “이들은 정의를 누리고 사과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강조했다.

혼다 의원은 “상·하원 합동연설은 우리의 가까운 동맹국 정상들에게 예비된 영예”라며 “아베 총리는 이 같은 특권을 활용해 최종적이고 확실한 사과를 하고 미래 세대에게 정직하고 겸손하게 교육하겠다는 약속을 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나는 하원 의석에서 아베 총리의 연설을 지켜볼 것이며 이용수 할머니는 내 초청객으로서 방청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혼다 의원은 아베 총리의 연설이 끝난 뒤 내외신 기자들을 상대로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을 갖고 연설 내용을 평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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