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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상품 소각행위도 하는 中 사드보복 ‘점입가경’

롯데상품 소각행위도 하는 中 사드보복 ‘점입가경’

입력 2017-03-03 14:03
업데이트 2017-03-03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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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샹쇼핑 “타국 돈 벌면서 타국이익 침해행위 배척할 것”

롯데의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제공 후 중국 내 롯데에 대한 불매운동이 ‘점입가경’이다.

중국 업체들이 롯데 매장에서 진열상품을 철수하고 제휴 협력을 취소하는 가하면 롯데제품을 소각하고 한국 상품 판매를 중지하는 등 비이성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

3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2일 루이샹 과학기술그룹은 사드 부지 제공에 대한 불만의 표시로 롯데와 협력을 철회하기로 했다.

루이샹그룹의 지불결제 회사인 루이샹 비즈니스 유한공사는 자사가 발행하는 쇼핑 충전카드인 ‘루이샹 상련’ 카드로 롯데마트에서 결제할 수 없도록 했다.

또한 루이샹그룹의 루이샹 글로벌쇼핑은 자사의 온·오프라인 백화점과 슈퍼마켓에서 모든 한국 상품의 판매를 중지하고 롯데 상품을 소각 처분하기로 했다.

루이샹 글루벌쇼핑 측은 “타국의 돈을 벌면서 타국의 이익을 침해하는 행위를 끝까지 배척할 것이며 관련 기업의 제품은 중국인들이 절대 가져가지 않을 것”이라면서 “모든 한국 상품을 결연히 보이콧하며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더는 한국산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베이징(北京) 슈퍼마켓 공급협회 소속 120여 개 공급업자들은 최근 롯데마트의 과도한 입점비와 바코드 비용 부과에 대해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전국상업협회에 호소문을 배포했다.

이는 롯데가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제공하기로 한 뒤 나온 것으로 사드 보복의 하나로 보인다.

이들 업자는 호소문에서 “롯데마트는 중국에서 고액의 입점비와 바코드 비용에 관해 규정을 어겨 부과했다”고 말했다.

베이징 슈퍼마켓 공급협회 측은 “우리는 롯데마트의 모든 공급업자에게 즉시 롯데마트에 제품 공급을 중단하고 대금을 반환하라고 건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8일에는 허페이(合肥) 도토리 냉동설비업체가 롯데마트에 냉동 설비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중국의 한 아동용 팩을 만드는 화장품 업체는 최근 전국 대리상 대회를 열어 자사의 화장품을 롯데마트에 입점시키지 말도록 요구했다. 또한, 롯데마트에 있는 자사의 모든 화장품 전문 판매대를 철수하라고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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