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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경찰 “워싱턴 해군시설 총기난사, 단독범행 결론”

美경찰 “워싱턴 해군시설 총기난사, 단독범행 결론”

입력 2013-09-17 00:00
업데이트 2013-09-17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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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하청업체 신분증으로 건물 진입…사망자 신원도 공개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은 사망한 용의자 에런 알렉시스(34)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났다.  AP/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은 사망한 용의자 에런 알렉시스(34)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났다. AP/뉴시스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 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대형 총기난사 사건은 사망한 용의자 에런 알렉시스(34)의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났다.

캐시 레이니어 워싱턴DC 메트로폴리탄 경찰국장은 “오늘 단지에서 발생한 인명의 손실에 책임이 있는 사람은 단 한 명”이라고 17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앞서 경찰은 사건 발생 직후 현장에서 사망한 용의자 외에 또다른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빈센트 그레이 워싱턴DC 시장도 “아직 완전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나, 지금 단계에서는 총을 쏜 사람이 또 있다는 어떤 증거나 정황도 없다”고 말했다.

레이니어 국장은 추가 용의자가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만큼 앞서 주민에게 발령한 외출자제 권고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워싱턴 경찰과 공조 하에 사건의 경위와 용의자의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용의자가 숨진 관계로 범행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알렉시스가 높은 수준의 보안을 요하는 군 건물에 어떻게 들어왔는지, 또 그가 과거 어떤 이력을 가지고 있었는지 등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그는 뉴욕 태생의 해군 상근예비역 출신으로, 이후 IT기업인 HP의 군 하청업체 직원으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범행 당시 AR-15형 반자동 소총과 산탄총, 권총 등 총기 3정을 소지하고 있었으나 ‘합법적’ 수단을 통해 건물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7월 보안심사를 새로 통과한 알렉시스는 자신의 용모와 일치하는 군 하청업체용 신분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를 이용해 건물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2007년부터 해군에서 상근예비역으로 복무하다 2011년 일반제대(general discharge)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사 상황을 아는 한 국방부 관계자는 알렉시스가 “비위행위의 양태”를 보인 이후 제대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제대 당시를 둘러싼 상황이 그의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 희생자들의 신원도 일부 드러났다.

당국은 용의자를 제외한 사망자 총 12명 가운데 마이클 아널드(59), 실비아 프레이저(53), 캐시 가드(62), 존 로저 존슨(73), 프랭크 콜러(50), 비슈누 판디트(61), 버나드 프록터(46) 등 7명의 신원을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민간인이며, 일부는 이 단지에서 오랫동안 근무해 왔다고 AP통신 등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사망자 아서 대니얼스(51)의 신원을 추가로 보도했다.

경찰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든 사람을 조사하는 한편, 아직 단지에 숨어 있는 사람들이 있는지 수색하고 있다.

해군 측은 17일에 필수인력만 출근한 가운데 단지 문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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