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말레이 실종기 수색 규모 확대…블랙박스 수색 본격화

말레이 실종기 수색 규모 확대…블랙박스 수색 본격화

입력 2014-04-04 00:00
업데이트 2014-04-04 1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말레이시아항공 실종 여객기 수색이 28일째로 접어든 4일 수색 항공기와 선박이 23대로 늘어나고 발신기 작동 정지 시점이 다가오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한 수색도 본격화된다.

남인도양 수색을 총괄하는 호주 합동수색조정센터(JACC)는 이날 호주, 미국 등 6개국 군 항공기 10대와 민간 항공기 4대, 각국 선박 9척이 서호주 퍼스 북서쪽 1천700㎞ 해상 21만7천㎢를 수색한다고 밝혔다.

JACC는 또 이날 수색에 긴급구조대(SES) 자원봉사자 26명이 민간 항공기 3대에 탑승, 수색에 참여하고 다른 민간 항공기 1대는 통신 임무를 맡는다고 말했다.

또 음파탐지 장비를 갖춘 영국 해군 HMS 에코호가 전날 도착해 블랙박스 수색을 시작한 데 이어 미 해군의 블랙박스 탐지장치 ‘토드 핑거 로케이터’(TPL)를 탑재한 호주 해군함정 ‘오션실드’호도 이날 블랙박스 수색작업을 본격화한다.

실종 여객기 추락 지점이 확인되지 않았음에도 블랙박스 수색이 시작된 것은 블랙박스 신호 발신기 전지의 수명이 사고 30일 후 끝나기 때문이지만 이를 통해 블랙박스를 찾는 것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TPL은 해저 6천㎞에서 나오는 블랙박스 신호까지 포착할 수 있지만 시속 5㎞ 정도의 속도로 움직이며 수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색 범위가 좁혀지지 않으면 블랙박스를 찾기가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도 전날 JACC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직 시간이 약간 남아 있긴 하지만 일단 블랙박스가 작동을 멈추면 음파탐지기와 수중카메라가 장착된 무인잠수정으로 바다 밑을 수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재 진행되는 부유물체에서 항공기 잔해가 확인되지 않으면 해저 수색을 통해 가라앉은 기체를 찾는 작업을 동시에 수행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나집 총리와 함께 JACC를 방문한 토니 애벗 총리는 이번 수색을 “인류 역사상 가장 어려운 수색작업”이라면서 “실종 여객기 수색에서 궁극적인 성공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