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난민 출신 이란인 도심 카페서 20여명 붙잡고 대치…한국교민 여대생 등 12명은 탈출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무장 괴한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져 총격전 끝에 최소 2명이 숨지고 6~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국 교민 여대생 등 12명은 탈출에 성공했다.15일 호주 시드니의 금융 중심가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영적 치유자’로 자칭하는 이란계 40대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는 가운데 카페 안에 있던 한 20대 여성이 건물 밖으로 탈출해 대치 중인 경찰을 향해 뛰고 있다.
시드니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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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스는 앞서 IS 깃발 하나를 카페로 가져다줄 것과 토니 애벗 총리와 직접 대화하게 해줄 것 등 2가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질범은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12-16 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