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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추종 괴한, 시드니서 인질극…경찰 진압 과정서 최소 2명 사망

IS 추종 괴한, 시드니서 인질극…경찰 진압 과정서 최소 2명 사망

입력 2014-12-16 00:00
업데이트 2014-12-16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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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 혐의 난민 출신 이란인 도심 카페서 20여명 붙잡고 대치…한국교민 여대생 등 12명은 탈출

15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무장 괴한에 의한 인질극이 벌어져 총격전 끝에 최소 2명이 숨지고 6~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카페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던 한국 교민 여대생 등 12명은 탈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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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호주 시드니의 금융 중심가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영적 치유자’로 자칭하는 이란계 40대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는 가운데 카페 안에 있던 한 20대 여성이 건물 밖으로 탈출해 대치 중인 경찰을 향해 뛰고 있다.  시드니 AP 연합뉴스
15일 호주 시드니의 금융 중심가 마틴플레이스의 한 카페에서 ‘영적 치유자’로 자칭하는 이란계 40대 무장 괴한이 인질극을 벌이는 가운데 카페 안에 있던 한 20대 여성이 건물 밖으로 탈출해 대치 중인 경찰을 향해 뛰고 있다.
시드니 AP 연합뉴스


호주 국영 ABC방송 등은 이날 시드니 시내 금융중심가인 마틴플레이스의 린트 초콜릿카페에 무장괴한이 침입, 손님과 종업원 등 20여명을 인질로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한국 교민 여대생 배모씨도 붙잡혔으나 이날 오후 5시쯤 탈출했다. 배씨 외에 남성 3명과 여성 1명도 탈출에 성공했고, 이튿날인 16일 새벽 2시 10분쯤 벌어진 인질범과 경찰의 총격전 과정에서 7명이 추가로 카페 밖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범의 신원은 16일 자정쯤 하론 모니스(49)란 중년 남성으로 확인됐다. 시드니 남서쪽에 사는 소수파 이슬람주의자라고 알려진 모니스는 성폭력 혐의를 받고 있으며 해외에서 전사한 호주 군인들의 가족들에게 증오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용의자가 평소 이슬람 사회·조직의 지도자인 ‘셰이크’를 자칭해 왔다고 보도했다.

모니스는 앞서 IS 깃발 하나를 카페로 가져다줄 것과 토니 애벗 총리와 직접 대화하게 해줄 것 등 2가지를 요구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인질범은 린트 카페와 시드니 상업지구(CBD)에 각각 2개의 폭탄을 설치해놨다고 주장했으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2014-12-1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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