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마지막 순간 망설였다”

[파리 테러] “주범 압데슬람, 마지막 순간 망설였다”

오상도 기자
입력 2015-11-23 01:59
업데이트 2015-11-23 02: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130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의 주범 중 한 명으로 도망친 살라 압데슬람(26)이 테러 마지막 순간에 망설여 테러 공격에 나서지 않았으며 이슬람국가(IS)의 보복이 두려워 자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압데슬람의 형인 모하메드 압데슬람은 22일(현지시간) 벨기에 공영 RTBF 방송에 자신의 동생이 마지막 순간에 테러를 포기했다는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모하메드는 “동생은 매우 똑똑하다. 그는 마직막 순간에 생각을 바꿔 다른 선택을 했다고 믿는다”면서 “나는 내 동생이 IS로부터 조종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모하메드는 현재로선 자수가 최선의 해결책이고 테러에 연루됐다면 책임을 지라고 동생에게 당부했다.

 압데슬람의 한 친구도 벨기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압데슬람은 IS가 가족에게 보복할 것이 두려워 자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압데슬람의 첫째 형인 이브라힘은 파리 테러 현장에서 자폭했다. 한때 압데슬람 3형제가 파리 테러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둘째인 모하메드는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 경찰에 체포됐다가 혐의가 없어 풀려났다.

 벨기에 출신으로 프랑스 국적을 가진 압데슬람은 파리 테러 직후 벨기에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브뤼셀 몰렌베이크 구역 등지에서 수색작전을 벌였으나 아직 그를 검거하지 못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많이 본 뉴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