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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靑 외교수석 당시 정상회담 대화록 못봐”

윤병세 “靑 외교수석 당시 정상회담 대화록 못봐”

입력 2013-07-11 00:00
업데이트 2013-07-1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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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논란에 “당시 얘기 제가 하는 것은 맞지 않는것 같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1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현재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는 서해 NLL(북방한계선) 문제와 관련한 집중적인 질문을 받았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패널들은 당시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할을 한 윤 장관을 상대로 정치권의 ‘핫 이슈’를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윤 장관은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NLL 포기 구상을 마련한 적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지난 정부에 있다가 이번 정부에 온 분 중 저와 김관진 국방부 장관, 김장수 안보실장이 외교안보 수장을 맡고 있다. 3명의 국가관이나 안보관이 어떤지는 다 잘 알 것”이라고 운을 뗐다.

윤 장관은 “국가관과 안보관이 모호하다면 이번 정부에서 일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그런 각도에서 비춰보면 어떻게 준비됐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우회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그는 “다만 절차가 진행중이기에 절차에 앞서 제가 얘기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맞는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제가 수석이기는 했지만 사실 최근(언론 공개전)까지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보지 못했다”면서 “대화록은 당시 (회담에) 갔다 오신 분 중 일부만 보신 것 같고 수석을 포함해 대부분 사람은 보지 못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가정보원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시 협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협의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가 외교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우리 외교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후보시절 남북간 해상경계선만 존중된다면 북한과 서해 공동어로수역 및 평화수역설정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는 지적에는 “당시 말한 것은 NLL은 생명선·안보선으로 우리 군인들이 피를 흘려 지킨 것이기에 어떻게든 지켜야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해 공동어로수역 등에 대한 현재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지금 남북간 기본 신뢰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시간이 걸리는 문제에 대해 구체적 안을 갖고 있다는 것은 너무 이른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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