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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연대없다”…10월 재·보선 격돌하나

민주-安 “연대없다”…10월 재·보선 격돌하나

입력 2013-08-26 00:00
업데이트 2013-08-26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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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수도권에서 주도권 놓고 격전 예고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잇따라 밝히면서, 양측이 결국 ‘외나무 다리’에서 피할 수 없는 정면승부를 벌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안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야권 연대에 대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서울 노원병(丙) 선거와 마찬가지로 열심히 할 것”이라며 사실상 연대 없이 선거에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도 지난 5월 당대표에 선출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와 같이 민주당이 후보를 양보하는 일은 되풀이하지 않을 것”이라며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오는 10월 재·보선에서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양보없는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까지 10월 재·보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최대 9곳으로 꼽힌다.

대법원 선고로 무소속 김형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경북 포항남·울릉 선거구와 새누리당 고희선 의원이 최근 별세한 경기 화성갑은 재·보선이 확정됐다.

여기에 인천 서구·강화을, 인천 계양을, 경기 수원을, 경기 평택을, 충남 서산·태안, 전북 전주 완산을, 경북 구미갑 등의 지역구 의원들도 2심에서도 당선 무효형을 받아 오는 9월30일까지 대법원 선고로 형이 확정되면 재보선이 치러진다.

민주당과 안 의원이 건곤일척의 진검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전북 전주 완산이다. 전북은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최근 들어 ‘안풍(安風 안철수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그 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안 의원이 신당을 창당할 경우 호남에서 민주당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최근에는 국정원 국정조사를 비롯한 여야 대치 정국에서 안 의원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해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호남을 ‘성지’로 여기는 만큼, 이 지역의 ‘수성’에 총력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상임고문의 전주 완산을 차출설까지 나돌고 있다.

경기 수원을 등 수도권에서도 민주당과 안 의원측간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당선도 중요하지만 민주당과 안 의원측간 2등 싸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안 의원은 수도권 공략을 위해 외부 인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금태섭 변호사 등 측근의 수도권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에는 손학규 상임고문의 수원을 출마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포항남·울릉의 경우에는 안 의원은 출마 인사 영입작업을 거의 마친 것으로 알려진 반면 민주당은 구인난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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