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野 “여수 기름유출, 정부대응 아마추어적”

野 “여수 기름유출, 정부대응 아마추어적”

입력 2014-02-03 00:00
업데이트 2014-02-03 10: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당은 3일 지난 설에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 정부의 대응이 부실하다며 공세를 폈다.

이들은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 유출사태와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이번 기름유출 사건까지 겹쳤는데도, 정부가 미숙한 대응으로 민심을 제대로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름유출사고 나흘이 지나도록 사고 원인도, 유출량도 밝혀지지 않고 있다”며 “(1995년 시프린스호 기름유출 사고에 이어) 주민들에게 20년만에 악몽을 겪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특히 전 원내대표는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보상 문제는 원유사와 보험사가 알아서 하라’며 정부와는 무관하다는 발언을 해 국민을 아연실색하게 했다”며 “민주당은 조속한 방재와 보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AI사태, 신용정보 유출 사태, 기름유출 사고를 보면 공통점이 있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데도 정부의 대응 수준이 아마추어티를 벗지 못하고 문제의 핵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사고 원인이 유조선 급발진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 허위보고가 문제”라며 “정부는 기름이 희석되기를 기다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혜자 최고위원 역시 “정부의 불완전한 국정운영 능력이 드러나며 모처럼 평안해야 할 설 명절에 대한민국이 안녕하지 못했다”며 “정권 내내 국민이 밥심이 아닌 ‘술심’으로 버텨야 하는 것 아닌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주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모든 인원을 동원해 기름띠 확산을 차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 대표는 “윤 장관 발언에서 드러난 것처럼 정부가 보상과 관련해 선을 긋는 것도 문제”라며 “보상을 약속해 주민들이 희망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