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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野 썩은정치 전형”…원자력법 처리 막판 총력전

與 “野 썩은정치 전형”…원자력법 처리 막판 총력전

입력 2014-03-24 00:00
업데이트 2014-03-2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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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4일 박근혜 대통령의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개막 연설 이전에 원자력방호방재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키기 위해 이날 오전부터 총력전을 펼쳤다.

네덜란드 헤이그와는 8시간의 시차가 있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늦게 회의가 개막되는 만큼, 오후 국회 본회의를 소집해 개정안을 통과시키면 핵안보정상회의 직전 의장국으로서 체면을 지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새누리당은 야당이 내세운 ‘새 정치’의 가치를 거듭 거론하고 개정안 처리 무산 시 모든 책임이 야당에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야 압박과 설득을 병행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에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의원에게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 또 드렸다”면서 “오늘이 핵안보정상회의 전에 처리할 수 있는 마지막 날인만큼 야당이 법안 처리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원자력 방호방재법은 국익과 안보에 관한 일로서 야당이 이런 사안을 방송법과 연계시켜 치킨게임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러고도 새 정치를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어 “대통령과 총리, 여권 지도부가 총출동해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공동위원장에게 읍소해도 막무가내”라면서 “국익과 안보, 국민여론은 아랑곳 하지 않고 당내 소수 강경파 눈치만 살피는 것이 야권 지도부의 현 위치”라고 지적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런 억지가 새 정치냐. 새 정치가 아니라 썩은 정치의 전형”이라며 “오늘 낮이라도 법안을 통과시키면 국제 망신은 피할 수 있다”며 야당을 향해 “새 정치를 말하려면 국가를 살리는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유기준 최고위원은 “야당이 계속 정쟁을 이어가면 결국 국민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야당이 떼쓰기에 손 놓고 기다릴 수밖에 없는 식물국회를 막고자 국회선진화법(개정)에 대한 본격적 검토가 이제는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이 결심만 하면 한 시간 이내에 국회 의결이 가능하다”면서 “국가이익과 국제적 신뢰에 역행하는 것은 백해무익하다”고 가세했다.

새누리당은 6·4 지방선거에서 기초선거 공천을 폐지하겠다던 야당 내부에서 기초선거 비례대표는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

심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기초의원 비례대표 공천을 하겠다고 하니 무공천을 외치던 것과 말이 달라 모순의 극치”라면서 “앞에서는 무공천을 외치고 뒤로는 정당 표방을 위해 갖은 방법을 다 쓰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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