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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커지는 재·보선… 여야 전략 재정비 ‘들썩’

판 커지는 재·보선… 여야 전략 재정비 ‘들썩’

입력 2014-06-13 00:00
업데이트 2014-06-13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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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운·김선동 의원직 상실… 정두언·성완종 형 확정땐 16곳으로

배기운(전남 나주·화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과 김선동(전남 순천·곡성) 통합진보당 의원이 12일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30일 열릴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지역은 모두 14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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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학위식에 모인 ‘상도동계’
YS 학위식에 모인 ‘상도동계’ 12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러시아 과학원 수여 김영삼 전 대통령 명예박사 학위 전달식’에 참석한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와 상도동계 출신으로 이번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자리를 두고 격돌하고 있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이 나란히 앉아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씨, 서 ·김 의원. 김씨는 7·30 재·보선 서울 동작을 지역구에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최근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 최루탄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던 김선동(오른쪽) 통합진보당 의원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손을 잡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에 최루탄을 던진 혐의로 기소됐던 김선동(오른쪽) 통합진보당 의원이 12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상고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확정 판결을 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와 손을 잡고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법원 2부(주심 김용덕 대법관)는 이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배 의원에 대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도 국회에서 최루탄을 터뜨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의원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현역 의원의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재·보선이 확정된 12곳은 서울 동작갑, 부산 해운대·기장갑, 대전 대덕구, 울산 남구을, 경기 수원을, 수원병, 수원정, 김포, 평택을, 충북 충주, 광주 광산구을,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등이다. 또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던 새누리당 정두언(서울 서대문을)·성완종(충남 서산·태안) 의원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오는 26일 예정돼 형이 그대로 확정되면 재·보선 지역이 추가된다.

이에 여야 거물급 정치인들이나 정치 신인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공천 경쟁에 들어갔다. 특히 서울 지역구인 서대문을이 추가될 경우 거물 예비후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서울 동작을에 대한 집중도가 분산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여야 지도부의 공천 선택 폭도 넓어진다.

여야 지도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재·보선 전략을 재정비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모두 동작을에 승패의 사활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서대문을 추가 가능성이 생겨 부담을 덜게 된 측면도 있다. 실제 정치권에서는 서울 동작을 출마설이 돌았던 새누리당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서대문을에 출마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이 밖에도 여권에서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 나경원·이혜훈 전 의원 등의 동작을 출마설이 나돌며 계파 간 신경전도 뜨겁다.

새정치연합은 서대문을이 추가되면 대결에 불리하지 않은 구도라고 판단하는 기류다. 특히 지도부는 공천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현재 김두관 전 경남지사, 정동영·천정배 전 의원 등의 동작을 출마설이 돌면서 쇄신 공천론과 충돌하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서대문을이 추가되면 거물과 신진인사를 서울에 한 명씩 공천해 신구 조화를 꾀할 여지가 생긴다. 한편 새정치연합 정장선 전 의원은 이날 평택을 출마를 선언했다.

이춘규 기자 taein@seoul.co.kr
2014-06-1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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