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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답답하다는 민심 체감”

與 “경제는 어렵고 정치는 답답하다는 민심 체감”

입력 2015-02-21 13:52
업데이트 2015-02-2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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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바닥 설민심 “증세 불만 팽배…서민경제 우선해야””당·청 소통, 정치권 개혁 협력 촉구 여론도 높아”

“정부가 서민 경제를 살린다고 애쓴다는 데 피부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하소연이 많았습니다”

설 연휴 동안 지역구 바닥 민심을 집중적으로 훑어본 새누리당 의원들은 21일 한 목소리로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에 대한 ‘아우성’을 접했다고 전했다.

특히 각종 경제지표와는 달리 시장 상인들로부터는 대목에도 장사가 어렵다는 하소연이 쏟아졌고, 서민은 담뱃값 인상과 연말정산 파동 등을 증세로 보고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게 의원들의 전언이다.

지지 정당을 떠나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을 확인한 의원들은 청와대와 정부가 생생한 여론을 폭넓게 듣고 설 이후에 반영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재오(서울 은평을)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중에서는 총리 임명이나 개각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다”면서 “기업에 다니는 월급쟁이들은 연말정산에서 토해내고,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되니까 대단히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그렇다고 해도 정치가 시원하게 풀어내는 것도 아니어서 답답해한다”고 전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창녕)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총리나 개각에 대한 평가는 많지 않았다”면서 “다만 담배 한 모금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서민층에서는 담뱃값 인상에 대해 증세로 보고 지지 정당과 관계없이 불만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조 수석부대표는 “복지가 공짜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이러한 민심을 확인한 이상 정부와 정치권은 증세와 복지에 대해 임시방편이 아니라 근본적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우(경기 포천·연천) 수석대변인은 “뉴스를 보면 공무원연금 개혁, 규제 철폐 등 정부가 뭔가 하려고 애를 쓰는 것처럼 나오는데 서민경제의 불씨를 살리는것을 체감할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많았다”면서 “정부가 인사도 하고, 혁신도 한다는데 정말 국민을 위한 것인지 느끼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담뱃값 인상에 대해 국민 건강을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세금이 안 걷히니까 돈을 더 거두려는 것 아닌지 의구심을 많이 보였다”고 지적했다.

윤영석(경남 양산) 의원은 “대통령이 개혁적인 정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니 흔들리지 않도록 협력을 해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정치권은 공무원연금과 공기업 개혁 등을 힘있게 추진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환경을 잘 조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충청도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태흠(충남 보령·서천) 의원은 “그동안 여러 가지 정책적 혼선이 나오면서 현 정부를 지지했던 사람들도 불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면서 “그러나 중앙 권력에서 소외됐던 충청권 인물이 총리로 나오면서 많이 상쇄된 것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의원은 당청 소통에 대해 “지난해 말 청와대 비선 문건 파동 때부터 불만이 누적된 것 같다”면서 “신년회견이나 인사, 친박 의원들과만 식사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지지했던 사람들도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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