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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총리, 이틀째 삼청동 공관 칩거…업무보고는 받아

이총리, 이틀째 삼청동 공관 칩거…업무보고는 받아

입력 2015-04-22 13:25
업데이트 2015-04-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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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국무총리가 사의 표명 이틀째인 22일에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나오지 않았다.

지난 21일 청사에서 퇴근한 이후 한 번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이 총리는 당분간은 아무런 공식 일정을 수행하지 않은 채 총리 공관에 머무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에 잡혀 있었던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부장관 접견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한다.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정부 대표로서 공식 일정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이 총리는 총리 공관에 머무르며 주요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대통령은 해외 순방 중이고, 여전히 총리직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요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뗄 수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경호 국무조정 실장이 전날 2차례에 걸쳐 총리 공관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다시 공관을 찾아 주요 현안에 대해 보고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대외 행사에 참여하거나 외빈을 만나지는 않지만, 총리 신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업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이완구 국무총리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으로 충격에 휩싸였던 총리실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

총리실은 이날도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중심으로 움직였다

추 실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차 4·16 세월호 참사 피해자 지원 및 희생자 추모위원회’를 열어 세월호 피해자 지원 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어 서울청사와 세종청사를 연결하는 화상 간부회의를 열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 대통령이 부재한 상황에서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업무를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에는 이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이후 처음으로 세종청사를 찾아 업무를 챙기고 23일 서울로 돌아올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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