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내일 국회법 거부할 듯…與 ‘재의 무시’ 전략속 劉 선택 주목野 대여 ‘강경 투쟁’ 불사로 정국 경색 불가피정의장 ‘재의 불가피론’서 변화…與 불참시 본회의 성립 안돼
새정치민주연합은 개정안이 폐기되면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한 강경 투쟁에 돌입할 태세다.특히 유 원내대표뿐 아니라 김 대표가 청와대와 보조를 맞춰 개정안 폐기론으로 돌아섰다고 보고 투톱에 대한 공세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내의 한 핵심관계자는 “김 대표는 거부권 행사를 수용할 것처럼 나서고 당내에서 개정안의 폐기론에 앞장섰다”면서 “김 대표의 문제점도 지적하고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유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카드를 검토했지만 공세의 수위를 한 단계 높이겠다는 의미다.
다만 공식적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며 “일단 청와대가 실제로 거부권을 행사하면 그에 따라 대응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장 “이의서 보고 판단” = 거부권이 행사돼 국회로 돌아올 경우 재의에 키를 쥔 정 의장이 기존 입장에서 변화를 보여 주목된다.
정 의장은 국회 등원 길에 기자들과 만나 재의를 위한 본회의 상정 여부를 묻는 질문에 “거부권을 행사할 때는 이의서가 따라오는데, 그 이의서를 보고 판단해야 한다”고 답했다.
여야 어느 쪽이든 재의를 위한 본회의를 요구하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던 태도에서 다소 물러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