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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與, 국정원 비호 그만둬야…필요시 추가 현안보고”

野 “與, 국정원 비호 그만둬야…필요시 추가 현안보고”

입력 2015-07-26 14:51
업데이트 2015-07-2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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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삭제-복구자료 동일여부 증명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국가정보원 해킹 의혹에 대한 상임위별 현안보고를 앞두고 새누리당이 국정원에 대한 비호를 멈추고 진상 규명에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국정원에 대해서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진 직원 임모씨 및 임씨가 삭제한 자료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할 것을 요구했다.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새누리당이 국정원 해킹 사건과 관련해 야당이 국가 망신 사태를 초래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사실을 상기시킨 뒤 “국가 망신을 초래한 장본인이 누군데 무슨 해괴한 소리를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정보기관이 집단 성명을 발표하는 전대미문의 일을 보고도 어떻게 이런 말을 태연스럽게 할 수 있는 지 놀라울 뿐”이라며 “국정원이 스스로 정치판에 뛰어들었다는 점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새누리당이 계속 사건의 본질을 흐리면서 진상 규명을 방해한다면 국정원의 안보 무능을 방치하고 정치에 이용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국정원이 오는 27일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자살한 국정원 직원이 삭제했던 자료의 복구결과를 발표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철저한 의혹 해명을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우선 국정원은 복구한 자료가 삭제한 자료와 동일한 것인지를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면서 “당초 무슨 자료를 삭제했는지를 반드시 밝혀야 하며 삭제한 원본 자료와 복구한 자료를 비교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보기술 전문가인 임씨가 ‘삭제(delete)’ 키로 자료를 지웠다는 점에 대해서도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거듭 의혹을 제기하고, “국정원이 복구했다는 자료만 보여준 채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고 어물쩍 넘어갈 궁리는 하지말라”고 ‘경고’했다.

박수현 원내대변인도 국회 브리핑에서 “국정원은 우리 당 국민정보지키기위원회가 요구한 30개 항목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해 아직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얼마나 의미있는 자료를 갖고 올지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1차 현안보고가 끝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2, 3, 4차 현안보고를 진행해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는 국정원 해킹 의혹을 낱낱이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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