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文 “세계 최대 자유무역 시작”…메가 FTA ‘RCEP’ 7년 만에 타결

文 “세계 최대 자유무역 시작”…메가 FTA ‘RCEP’ 7년 만에 타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04 22:10
업데이트 2019-11-04 23: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세계 최대 FTA RCEP 협정문 타결… 문 대통령 “자유무역 가치 확산 기대”

태국 RCEP 정상회의서 공동성명 채택
靑 “신남방정책 가속화 계기될 듯”
세계 GDP·교역 3분의 1, 인구 절반
아세안 10개국·韓·中·日·호주·뉴질랜드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각) 태국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전 세계 인구 절반의 시장이 열리는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4일 타결됐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을 비롯한 해당국 정상이 참여해 이날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는 인도를 제외한 15개국 간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렇게 밝히고 향후 시장개방 등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최종 타결·서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현대적이고, 포괄적이며, 수준 높은 상호호혜적 협정을 통해 규범에 기반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시스템 조성, 공평한 경제발전과 경제통합 심화에 대한 기여 필요성 등 RCEP의 지향점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RCEP 타결로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면서 “아세안을 중심으로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방콕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태국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서 참석 국가 정상들과 손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방콕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 대통령은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게 됐다”면서 “이제 무역장벽은 낮아지고, 규범은 조화를 이루고, 교류와 협력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무역’의 가치가 더욱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RCEP이 교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도 그 노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메가 FTA 타결로 교역·투자 활성화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새로운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하는 동시에 보호무역주의 확산 상황에서 자유무역의 가치를 강조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11월 동아시아 정상회의 계기에 협상 개시를 선언해 28차례 공식협상과 16차례의 장관회의, 3차례 정상회의를 개최한 지 7년 만이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문재인 대통령이 4일 태국 방콕의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1.4.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RCEP’ 타결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 ‘RCEP’ 타결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4일 타결됐다.
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RCEP의 국내총생산(GDP)은 27조 4000억 달러로 세계 GDP의 32%를 차지했다. 인구는 36억명으로 세계의 48%, 교역은 9조 6000억 달러로 세계 교역의 29%에 각각 이르렀다.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역내 주요국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우리 국민·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향후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향후 우리 정부는 시장개방 협상 등 잔여 RCEP 협상에서도 우리 국익을 극대화하면서 최종 타결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상에 적극 임하겠다”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2019.11.4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ECP)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2019.1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