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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文대통령 “인내 갖고 北 지속 관여 중요”… 美대통령 특사 접견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19-11-04 23:16
업데이트 2019-11-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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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文에 모친상 위로 친서… “모친, 文 평화 노력 자랑스러워 할 것”

태국 RCEP 정상회의 직전 35분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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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애도 서한 받는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애도 서한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에게 모친상 애도를 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2019.11.4 연합뉴스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접견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에 대해 조언을 구하는 미 특사에게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친상을 당한 문 대통령에 친서로 위로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노보텔 방콕 임팩트에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개최 직전인 오후 5시 40분부터 35분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이 북한과의 대화를 견인하기 위한 조언을 구하자 남북의 그간 대화 경험을 소개하면서 인내심을 갖고 북한을 지속해서 관여하는 게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담대한 리더십을 보여온 트럼프 대통령의 안보보좌관으로 취임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도 청와대·백악관이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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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접견
문 대통령,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 접견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2019.11.4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양국 정상 간 긴밀한 협력이 한미동맹의 호혜적 발전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견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날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위로가 담긴 친필 서명 서한을 전달했다.

이 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모친이 평소 북한에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어했던 열망을 기억한다. 문 대통령의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노력에 모친이 자랑스러워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한일관계 및 기타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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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애도 서한 받는 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 애도 서한 받는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임팩트포럼에서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을 접견하고 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문 대통령에게 모친상 애도를 표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서한을 전달했다. 2019.11.4 연합뉴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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