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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5월국회 돌발변수에 외국 출장 ‘자제모드’

여야, 5월국회 돌발변수에 외국 출장 ‘자제모드’

입력 2015-05-10 17:13
업데이트 2015-05-1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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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자제령…일부 상임위 해외출장 재검토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 불발로 예정에 없던 5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면서 여야 의원들이 외국행 ‘자제 모드’를 보이고 있다.

통상 국회 휴지기인 5월에는 상임위별로 소관 업무에 맞게 해외출장 일정을 짜는 게 관행처럼 되풀이됐지만 ‘돌발 변수’가 등장하면서 예정됐던 출장까지 뒤늦게 취소·재검토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10일 여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전날 당 소속 의원들에게 오는 11일 본회의에서 연말정산 추가 환급을 위한 소득세법 개정안이 처리돼야 하는 만큼 해외출장 계획이 있을 경우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당부했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공무원연금 협상이 워낙 긴박하게 돌아가는데다 재보선 패배 후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는 만큼 원내지도부가 일부 상임위에 ‘해외출장 자제령’을 내리는 등 출국을 삼갈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환경노동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산업통상자원위원회·정무위원회·안전행정위원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등 대부분 상임위는 당장 해외출장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무원연금 소관 상임위인 복지위에서는 새정치연합 소속 김춘진 위원장과 여야 간사가 오는 15일 핀란드와 네덜란드의 연금기금 운영조직을 방문한다는 계획이지만 야당이 이번 임시국회에서 보건복지부에 대한 현안질의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일정을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위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 문제에 발이 묶여 있어 상임위 차원의 출장 계획은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방위의 경우 지난 5일부터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케이블 TV 전시박람회 ‘INTX’에 몇몇 의원들이 참석을 검토했으나 홍문종 위원장이 ‘성완종 파문’에 휩싸이면서 아무도 출국하지 않았다.

지난 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박람회기구 공인 엑스포에 새누리당 유재중·김동완 의원과 새정치연합 안민석·백재현 의원이 참석하는 등 개별적인 해외 출장이 있긴 하지만 예년과 같은 상임위 차원의 ‘외유성 단체 해외출장’은 찾아보기 어렵다.

정의화 국회의장과 정갑윤 국회부의장도 해외 출장길에 올랐지만 단순 외유성으로 볼 수는 없다는 지적이다.

정 의장은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인도와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 중이며 새누리당 권성동·신성범·박명재 의원이 동행했다. 다만 애초 출장에 동행하기로 했던 새정치연합 원혜영 의원은 당 사정이 복잡하게 돌아가면서 출장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의장은 이날부터 18일까지 오스트리아와 크로아티아를 공식 방문하며, 이번 순방에 새누리당 이한성 김상훈 김한표 이헌승, 새정치연합 유인태 의원 등이 함께한다.

이밖에 새누리당 이병석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국회 한미의원외교협의회 대표단이 이날 미국 방문차 출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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