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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언론, 韓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우려

中 언론, 韓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에 우려

입력 2012-10-09 00:00
업데이트 2012-10-0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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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亞 긴장 고조…한반도 비핵화에 난관 조성”

중국 언론 매체들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조치가 동아시아 긴장 고조 요인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시하고 나섰다.

국제문제 전문보도 매체인 환구시보(環球時報)는 9일 “한국의 탄도미사일이 북한 전역은 물론 중국ㆍ일본ㆍ러시아까지 타격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제목으로 1면 전면을 털어 이같이 보도했다.

환구시보는 북한의 핵무기 위협에 대비한다는 명분의 사거리 연장 조치가 결국 북한의 반발을 불러 남북한 군비경쟁 과열로 이어지고 그런 분위기가 동북아로도 확산할 것이라고 썼다.

신문은 한국이 탄도 미사일 사거리를 300㎞에서 800㎞로 늘린다고 하지만 현재 한국의 기술 수준으로 볼 때 사거리 1천㎞도 가능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베이징도 사정권에 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에 북한ㆍ이란과는 다른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이란엔 무력 사용을 불사하겠다는 의지까지 비치며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을 저지하면서도 한국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사거리 연장을 허락하는 이중 기준을 적용한다고 했다.

신문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탑재 중량 500㎏, 사거리 300㎞ 이상인 탄도 미사일의 타국 기술 이전을 금지한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를 위반하는 것이라는 견해도 비쳤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도 자국 안보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하는 형식으로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신문은 미군의 동아시아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미국이 한국의 탄도미사일 사거리 연장 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이로인해 남북한 군사력 불균형이 심화해 한반도 비핵화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대치와 격화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대량 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각 측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말로 거부감을 표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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