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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北 20대 남성, 귀순 의사 표명” 군, 동해 민통선서 붙잡아(종합)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1-02-16 15:46
업데이트 2021-02-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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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발표

한때 ‘진돗개 하나’ 발령했다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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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참모본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합동참모본부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합동참모본부 앞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서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3월 둘째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관심이 쏠린다.만약 합참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경우 연합훈련에 참여할 합참 청사 근무 현역 군인 규모가 줄 수도 있는 등 훈련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군 당국은 예의 주시하고 있다. 2021.2.16/뉴스1
군 당국이 16일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붙잡은 북한 남성 1명이 20대 초반으로 추정되며 조사 과정에서 귀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20분쯤 동해 민통선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남성 1명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이에 군은 작전 병력을 투입해 오전 7시 20분쯤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이 과정에서 군은 대침투 경계령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합참은 “민통선에서 붙잡은 신원 미상 1명은 북한 남성으로 추정된다”면서 “남하 과정과 귀순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 관계 기관과 공조 하에 조사가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지역의 해안 경계를 포함해 경계 태세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합참은 이 남성이 해상으로 넘어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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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로 넘어왔습니다”
“여기로 넘어왔습니다” 국회 국방위원회가 12일 이른바 ‘노크 귀순’이 발생한 강원 고성 최전방관측소 부대 현장 감사를 벌인 가운데 조성직(왼쪽) 육군 제22사단장이 국방위원들에게 귀순 북한군이 넘었던 철책을 가리키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이 귀순 병사는 음식을 훔쳐 먹다 상관에게 들켜 싸운 뒤 보복이 두려워 탈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고성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노크 귀순’ 사건 물의 빚은 지역
작년 11월에도 탈북자 1명 귀순

군의 한 관계자는 “신병이 확보된 검문소 일대서 해안 철책까지 상당히 떨어져 있고, 철책에 접근하기 전에 붙잡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거 당시 이 남성은 바닷가를 걷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이 붙잡힌 곳이 2012년 북한군 병사가 군 초소 문을 두드려 귀순 의사를 밝힌 이른바 ‘노크 귀순’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육군 제22사단 관할 구역인 것으로 알려져 ‘우리 군의 경계태세가 또 뚫렸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22사단 관할구역에선 지난해 11월에도 북한군 남성 1명이 철조망을 뚫고 귀순한 적이 있다.

신원미상자가 처음 식별된 A검문소 일대는 우리 군의 최전방 감시초소(GP) 및 일반전초(GOP)보다 남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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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합참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1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서 군 관계자들이 드라이브스루 선별검사를 받고 있다. 2021.2.16 연합뉴스
합참서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한편 이날 합참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왔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에 있는 합참 소속 군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초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훈련 주관 기관에서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군 당국은 밀접 접촉자 추적 등 감염 차단에 비상을 걸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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