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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북 수해지원 공식 제의… 北 침묵

정부, 대북 수해지원 공식 제의… 北 침묵

입력 2012-09-07 00:00
업데이트 2012-09-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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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위해 추석전 만나자”..”北호응 기다리고 있다”

정부가 북한 수해지원을 공식 제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7일 “지난 3일 대한적십자사 명의로 판문점 적십자채널을 통해 북측에 수해지원 의사가 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북측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다.

류우익 통일부장관도 이날 국회 대정부질의에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관련 질의에 “가뭄과 집중호우, 태풍 등으로 북한의 피해가 상당하다고 생각해서 돕겠다는 뜻을 북측에 전달했고,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북측에 접촉 시기를 이달 하순, 추석 전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이 아직까지 답변이 없지만 제의한 접촉 날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대북 수해지원 제의는 인도적 지원을 통해 대화의 실마리를 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인다.

정부는 그동안 민간단체의 대북 수해지원을 허용하는 한편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으며, 지원이 필요하면 그때 가서 검토하겠다”고 밝혀왔다.

북측이 정부의 제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민간의 수해지원을 수용한 것에 비춰보면 남측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평가할 수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서는 어떤 태도를 보일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북한 매체의 보도와 유엔인도주의 업무조정국(OCHA) 평가를 기준으로 올해 북한에서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사망 223명, 실종ㆍ부상 594명, 농경지 피해 12만 정보, 살림집 파괴ㆍ침수 5만 6천여 세대, 건물 파괴ㆍ침수 2천400여동, 이재민 23만명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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