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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南, 연평도 해상 포격 도발…보복 준비 완료”

北 “南, 연평도 해상 포격 도발…보복 준비 완료”

입력 2014-06-27 00:00
업데이트 201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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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해병대 통상적 훈련…북쪽 아닌 남서쪽 사격”

북한군은 26일 우리 군이 사전 통보도 없이 서해 연평도 주변 바다에서 북측 수역을 향해 포 사격을 했다며 언제든지 보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위협했다.

이에 대해 우리 군은 서북도서 주둔 해병부대가 해상사격 훈련을 했지만 북한군 주장과는 달리 남서쪽으로 사격했다고 밝혔다.

북한군은 이날 서남전선군사령부 중대보도를 통해 “오늘 괴뢰군부 호전광들은 아무런 사전 통보도 없이 연평도 주변 해상에서 우리 측 수역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 무모한 군사적 도발은 우리의 신성한 영해에 대한 고의적인 선불질(서투른 총질)로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아보려는 북침 흉계의 노골적인 발로”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어 “조성된 사태에 대처해 조선인민군 서남전선군 관하 모든 타격집단들은 완전한 보복 태세를 갖추고 섬멸적인 타격 준비를 끝낸 상태에 있다”라며 “남은 것은 오직 하나, 기다리고 있는 최고사령부의 타격 명령 뿐”이라고 위협했다.

보도는 최근 우리 군이 서해 5도 해상에서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어선 단속을 구실로 감행되는 괴뢰군 함정들의 우리 측 영해침범행위는 날이 갈수록 계단식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백령도, 연평도, 대청도 등지에서 때 없이 벌어지는 광란적인 총포사격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우리 군의 이 같은 움직임이 “괴뢰국방부는 물론 청와대의 배후조종과 연관돼 있다”며 “지금 안팎으로 헤어날 수 없는 최악의 국정위기에 빠져 운명의 벼랑 끝에 내몰려있는 박근혜와 그 일당은 예민한 열점수역의 도화선에 불을 질러 정세를 폭발전야로 몰아가는 것으로 최후의 출로를 찾아보려고 발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 중대보도가 나온 직후 우리 군은 서북도서 주둔 해병부대가 전날 K-9 등을 동원한 해상사격훈련을 한 데 이어 이날도 해안포 등을 해상으로 쏘는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군의 한 관계자는 “오늘 해안포 사격을 할 때 북한 경비정과 해안포의 움직임이 있었다”며 “어제와 오늘 해상사격은 통상적인 훈련이며 북쪽이 아닌 남서쪽으로 사격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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