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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면 이산가족 만나게 될 것”

북한 “한미군사훈련 중단하면 이산가족 만나게 될 것”

입력 2015-08-18 13:17
업데이트 2015-08-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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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이산가족 명단 교환 제안 등 광복절 경축사 내용을 재차 비난하며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중단하면 이산가족이 자연히 만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북침합동군사연습이 중지되고 북남 사이에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가 마련되면 민족의 명산에서 흩어진 가족, 친척들이 서로 만나 회포를 나누는 광경이 자연히 펼쳐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경축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세계생태평화공원 조성, 남북간 철도·도로 연결 등의 추진, 이산가족 명단 교환 등의 구상을 밝힌 것을 두고 “잡다한 요설로 북남관계 파국의 책임에서 벗어나보려 하는 것”이라고 깎아 내렸다.

이어 “핵전쟁연습의 화약내가 짙게 풍기는 속에서 어떻게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이 이뤄질 수 있으며 동족대결 기운을 고취하는 살풍경과 ‘평화공원’이 어떻게 어울릴 수 있는가”라고 험담했다.

신문은 “북남관계에서의 대전환, 대변혁을 가져올 데 대한 우리의 제안과 성의있는 노력에 등을 돌리고 8·15 민족공동행사까지 파탄시켜버린 것은 괴뢰역적패당”이라며 남북관계 악화 책임을 남한에 돌렸다.

특히 한미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에 대해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도발이며 노골적인 대결 선언”이라고 거세게 비난했다.

신문은 ‘정치 미숙아’, ‘사대 매국노’, ‘눈 뜬 소경’ 등의 험악한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을 헐뜯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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